문화대혁명이 시작된 지 10년가량이 지난 1976년 새해 첫 아침. 원래 용띠 해에는 나쁜 일이 있어서 조심해야 했음에도 10년 동안 권력을 좌우하던 4인방은 너무 기고만장했다. 첫 해를 여는 인민일보의 권두시부터 그다지 상서롭지 못했다. 그해 권두시로 1965년 마오쩌둥이 개작한 (念奴嬌 鳥兒問答)이 실렸는데 그 내용에는 "똥 뀌는 소릴랑 집어치우게. 두고 보시라, 하늘은 기필코 뒤집어질 터이니"라는 문구가 있었다. 이 시는 신문에 실리기 전에 혼수상태를 막 벗어난 저우언라이(주은래)에게 읽혀졌고, 저우언라이는 자신
일본은 대지진 공포에 휩싸여있다. 수도권 및 관동지방, 태평양 연안인 동해, 동남해, 남해 지역에 마그니튜드(리히터 규모) 8.5의 대지진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가 계속되고 있는 것. 만일 지진 사정권 안에 있는 도쿄에서 이른바 '도카이대지진'이 일어날 경우 그 피해규모는 예측불허다. 이 가운데 지진발생 가능지역인 수도권에서 최근 2년 새 지어진 14개동의 아파트 및 호텔이 진도5강의 지진에도 붕괴될 수 있을 정도로 허술하게 지어졌다는 게 알려지면서 파장이 일고 있다. 현행 일본 건축법에 따라 진도6강~7의 지진에 견딜 수
브래드 피트가 주연했던 영화 의 실제 인물인 알프스 등반가 하인리히 하러(Heinrich Harrer)가 1월 7일(현지시간) 토요일 93세의 나이로 숨졌다. 여행가이자 연구가, 산악인이자 작가, 그리고 무엇보다 달라이 라마의 교사이자 친구로 유명했던 그의 죽음에 오스트리아는 슬픔에 빠졌다. ▲ 하인리히 하러의 사망을 보도한 오스트리아 일간지들. ⓒ 배을선 지난 5일 중태에 빠진 하러는 캐른튼의 프리사크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으나 7일 새벽 운명을 달리하고 말았다. 그의 사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장례식은 오는
동유럽의 작은 나라, 라트비아에 2005년은 상반된 두 가지 평가가 공존한 한 해였다. 10%에 육박하는 경이로운 GDP 성장으로 동유럽은 물론 유럽연합 내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경제시장으로 대두되었고, 관광 운송 철강과 주택 건설 등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루면서 신생 가입국 중 모범국가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정반대의 평가도 있었다. 고임금을 찾아 서유럽으로 떠나는 고급인력 젊은이들의 '두뇌유출' 행진으로 인해 현지 노동력 부족 현상이 초래됐고, 올 여름 라트비아 사상 최초로 열렸던 동성애자 거리축제가 폭력과 탄압으로 얼룩
▲ 핀란드 로바니에미 시에서 운영하는 산타클로스 공식홈페이지. '크리스마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두말할 것도 없이 '산타클로스'. 북유럽 '핀란드'의 최북단 라플란드에서 살고 있는 산타클로스는 크리스마스 시즌이 다가오면 집을 비우고 전용 비행기로 전 세계를 누빈다. 크리스마스카드는 '영국'이 최초다. 1843년 미술 교육가 H.콜이 고안해 왕립미술아카데미 회원이었던 존 C.호슬레이에게 만들게 한 것이 최초로, 오늘날에도 이를 딴 '콜 호슬레이의 카드' 복제품이 팔리고 있다. 참고로 크리스마스카드에 그려지는 다섯 개의 톱
"이리로 쭉 걸어가면 돼요. 저 안 쪽이 전부 홍등가랍니다." '트리플 엑스(XXX)'가 도시의 상징인 암스테르담. 이 도시를 방문한 내게 홍등가를 구경하는 것은 어떤 임무와도 같았다. 대놓고 성(性)을 사고파는 그곳은 과연 어떤 곳일까. 늦은 저녁 시간, 길을 나섰다. '홍등가'의 유래 홍등가(red light district). 위키피디아 등 인터넷에 유포된 이야기에 따르면, 기차 철도원이 철도 교통 관리를 하던 홍등을 초소밖에 걸어 놓고 초소 안에서 성매매를 하던 데서 유래됐다는 설이 가장 널리 퍼진 이야기다. 호기심과 흥분이
▲ 10월 9일 이슬라마바드에서 90km 떨어진 발로콧에서 한 파키스탄 남성이 지진으로 죽은 딸의 시신 옆에서 울부짖고 있다. 파키스탄 군 대변인은 이번 지진이 아파트와 학교 등을 파괴하면서 파키스탄과 인도, 아프가니스탄에서 1만8천명 이상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말했다.ⓒ2005 AP 연합뉴스 ▲ 9일 라왈판디의 차클라라 항공기지에서 파키스탄 병사가 지진영향지역인 카슈미르 지역에서의 희생자를 옮기고 있다. ⓒ2005 AP 연합뉴스 [4신 : 9일 오후 6시 30분]"핵폭탄 터진 듯"... 장비 부족해 맨손으로 구조8일(현지시각) 파
허리케인은 그럭저럭 비켜갔다. 문제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루이지애나의 제방.남부 최대 호수 중 하나인 폰차트레인호의 제방은 길이만도 총 570Km에 달하는 엄청난 규모다. 는 '카트리나'가 오기 훨씬 전부터 전문가들이 이 제방이 언제든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는 경고를 했다고 지적했다.폰차트레인 호수의 제방은 1965년 허리케인 '벳시'가 엄습한 뒤 최고 7미터 가량 높이를 올리는 공사를 했지만, 현지의 해양학자들은 강도 4~5등급 규모의 초강력 허리케인이 닥칠 경우 제방이 무너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여러차례 경고했고, 불
“치매를 예방하기위해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중요하다”“일주일 3차례이상 과일.야채쥬스가 치매예방에 도움된다”“치매발병 되기 수년전에 뇌의 해마상융기 신진대사부진이 나타난다”기억생성과 관련 뇌영역에 발생한 감지하기 어려운 변화는 이같은 증상이 발생한지 9년 후에 알츠하미머병(치매)으로 진전될 것을 암시할 수 있다고 美과학자들은 지난 일요일(20일) 보고서에서 밝혔다.이같은 조기징후의 발견은 심각한 노인성치매를 초기에 간파함은 물론 나아가 이를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중요 의미를 갖는다 하겠다. ▲ “치매질환은 최초에 뇌의 해
일부 여성들이 겪고있는 오르가즘 불감증은 유전적 요인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의 과학자들이 말했다.약 4천쌍의 쌍둥이 여성을 대상으로한 Keele and London 연구소의 조사결과 항간의 주장처럼 오르가즘은 정신-사회적 요인에 전혀 기인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이같은 가변성은 여성이 자신과 어울리는 남성을 찾는데 도움이 되도록 유전적으로 진화.발전되었을 것이라고 ‘로열소사이어티저널지’에서 연구자들은 밝혔다.어느 유전인자가 오르가즘에 중요한가를 알게되면 약물로서 오르가즘 불감증을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수 있을 것이다
코끼리가 내는 소리는 모방을 통해 학습되어진다고 금주에 네이처 매거진(Nature magazine)에 실린 한 보고서에서 과학자들은 밝혔다. 코끼리는 영장류를 제외하고 유일하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소리를 흉내낼 수 있는 지상의 포유동물이라고 연구자들은 주장한다. 이 같은 발견은 도로변에서 거주하는 한 부모 없는 어린 코끼리 믈래카가 도로주변의 트럭소리를 명백히 흉내내는 것을 관측함으로써 이루어졌다.정상 환경하에서 목소리 흉내는 코끼리들 사이의 끈끈한 유대관계를 나타낸다고 과학자들은 설명한다.“코끼리들은 그룹의 다른 코끼리들과 유사
나이가 들면서 성호르몬 분비가 감소됨에 따라 단백질이 증가되는 것이 알츠하이머병(Alzheimer's)을 유발시키는 근원이 될 수 있다고 호주의 한 연구소가 분석결과를 발표했다.호주 에딧 코완 대학의 알츠하이머 및 노년치매 분야 랄프 마틴 교수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렌이 부족한 남성들에서 알츠하이머를 유발하는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beta amyloid protein)이 높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고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은 독성물질로 학습하고 기억하는 기능을 지닌 뇌세포인 뉴론(neurone)을 파괴하여 알
▲ 호이겐스가 가장 먼저 전송한 사진은 낙하산을 펴고 하강하던중 타이탄 16㎞ 상공에서 촬영한 것으로 가파른 지형에 액체가 흐른 어두운 강바닥 같은 모양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25일)에 카시니(Cassini)로부터 분리되었던 호이겐스(Huygens)가 마침내 한국시간 14일 오후 9시 47분경 토성의 가장 큰 달인 타이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였다.호이겐스의 실험탐사임무는 타이탄의 상층 대기권에 진입한 시점부터 표면에 착륙하기까지 약 2시간 반동안 토성의 대기분석을 위한 샘플채취 및 파노라마사진 촬영, 대기권의 소리녹음등
지난해 마지막날 토성의 궤도를 돌고있는 카니시가 보내온 토성의 달 이아페투스(eye-APP-eh- tuss)의 놀라운 지표면 사진은 나사의 과학자들로 하여금 그 기원이 무엇인가에 대한 열띤 토론을 불러일으키게 하였다.특이한 것은 거의 정확히 이아페투스의 적도면을 따라 좁고 긴 산맥이 펼쳐져 있다는 것이다. 산맥의 높이는 무려 20km에 달하고 적도 허리선를 따라 약 1,300km에 걸쳐 띠모양으로 감겨져 있는 것이다. 태양계의 어느 위성도 이같이 놀라운 지형을 갖고 있는 곳은 없다. ▲ 카시니레지오라 명명된 이아페투스의 어두운 중앙
인도양에 닥친 지진해일로 인한 사망자수보다 전염질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훨씬 클 수 있다는 것이 보건전문가들의 경고이다.WHO(세계보건기구)의 나바로박사는 “전염병만연으로 인한 대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접근이 어려운 피해지역들에 속히 구호물자를 어떻게 공급하는가가 최대의 관건”“이라면서 해일로인한 피해보다 전염병으로 인한 사망자가 더 클 수 있다”고 경고하였다.구호봉사자들은 오염되지 않은 물의 공급이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비위생적인 상태에서 말라리아,댕기열,콜레라등이 쉽게 확산될 수 있기 때문이다.인도에 설치된 몇몇 구호캠프에선 벌
지난 97년 10월 지구를 출발해 장장 7년여 동안 우주를 항해해 금년 7월 1일 토성의 궤도에 진입한 카시니(Cassini)우주선은 그동안 등에 지고온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 탐색선 호이겐스(Huygens)을 마침내 25일 분리 성공함으로써 지구에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을 제공하였다.카시니로부터 분리된 호이겐스탐색선은 3주후인 1월 14일 토성의 위성인 타이탄의 표면에 착륙하게된다. 호이겐스는 타이탄의 대기권에 진입하는 순간 타이머에의해 작동되기 시작하며 낙하산이 펼쳐지면서 착륙 2시간 반 동안 타이탄의 침침한 대기구성 요소를 수집하
지구의 위기를 초래하는 분야 중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인 환경문제를 조명하고 있는 BBC의 연재기사는 이번에 알렉스 커비가 살펴본 기후변화가 인류에게 암시하는 사항에 대해 다루었다. ▲ 많은 물 부족 지역들이 건조지역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토니 블레어 영국 수상은 “기후변화야 말로 인류가 직면한 최대의 도전이며 난제라고 주장한다. 블레어의 수석과학분야 고문인 데이빗 킹경은 “기후변화는 작금의 국제적 테러리즘보다 훨씬 큰 범위에서 지구전역에 걸쳐 위협적”이라고 말한다.과학자들 모두가 만장일치는 아니지만 대다수가 그 같은 의견에
한파와 공기오염이 심장병사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매일 오염된 공기속에 생활하는 것이 심장병으로 발전될 수 있는 첫 번째 원인이라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기온이 갑작스레 떨어지고 공기오염이 심할 경우 사망하거나 급성 심장질환의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 연구분석결과 이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일요일(7일) 뉴올리온즈에서 개최된 미국심장협회 회의에 보고된 4개의 연구분석팀들의 보고에서 제기되었다.“문제는 실외온도가 아니라 외기온도에 대한 개인의 저항능력”이라고 노스캐롤라이나소재 듀크대학 가드 코터 교수는 말했다.코터교수팀은 지난해 겨울
내륙으로 진입해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뀐 허리케인 이반으로 인한 피해는 막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까지 23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가옥,도로,건물 및 각종시설피해는 집계중이며 총 피해액은 20-100억불에 달할 것으로 관계당국자는 추산하고 있다.대피했던 걸프만 연안의 3개주 주민들은 아직 침수,파괴,단전,치안부재 등을 이유로 당국이 정상화될 때 까지 돌아가 말라고 촉구하는 상태이다.이상의 3개주를 포함한 6개주 180만명이 토요일현재 단전된 사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경찰관은 “24년 동안 근무하던 중 최악의 사
▲ 위성이 본 이반의 모습 카리브연안을 초토화 시킨 허리케인 이반(Ivan)이 목요일(현지시간) 미 남부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수요일;현지시간) 미시시피강하류에서 600KM떨어진 곳에 허리케인 이반의 중심이 위치해 있다. 월요일 쿠바를 강타했을 때보다 약해졌지만 아직 시속 225KM의 강풍에 200-300mm의 호우를 동반한 초특급 허리케인이다.당국은 루이지애나에서 플로리다에 걸치는 반경 480km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1965년당시 허리케인 베시는 이반보다 약한 급이었지만 74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적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