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까지 전면 무상교육 실시 할 것”

 [경기도민이 직접 교육감을 뽑을 수 있는 4.8경기도 교육감선거가 진행된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정작 잘 모르고 있다. 그동안 교육감은 학교운영위원이 간접선거로 뽑아왔다. 이번 선거부터는 19세 이상 경기도민의 직접투표로 교육감을 선출하게 된다. 한국인터넷언론사협회는 각 후보들에 대한 유권자의 이해를 돕고자, 출마의 변을 비롯 교육철학, 공약등을 묻는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는 모든 예비후보에게 요청했으며, 수락한 후보순으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

<이 기사는 한국인터넷언론사협회 공동취재단에서 취재했습니다. 이민선 안양뉴스, 김영주 컬쳐인시흥, 이정민 아이컬쳐뉴스에서 담당했습니다.>
3월21일 오전 10시 송하성 경기교육감 선거 예비후보를 만났다. 두 번째 만남이다. 지난 13일 오후 2시께, 수원중소기업 지원센터에서 만나 ‘게릴라 인터뷰’ 를 했었다.

 “새벽5시에 새벽기도를 갑니다. 늘 기도를 하면서 광야를 혼자 걷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다가 태양을 봅니다”

 당시 송 후보는 현재 심정을 묻는 기자 질문에 ‘힘들고 외롭지만 늘 희망을 본다’ 내용을 이렇게 시적으로 표현했었다.

 여유 있고 자신감에 차 있는 모습이었다. 며칠 사이에 관록(貫祿) 이 붙은 듯하다. 몇 마디 대화에서 송 후보 자신감을 엿볼 수 있었다. “왜? 송하성이 경기도 교육감이 되어야 하나?” 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모든 의사결정에서는 소망성, 실현가능성이 있어야 한다. 소망스럽다라도 실현가능하지 않다면 필요 없다. 소망성 정책을 많이 내놓았는데 재정적 뒷받침. 제도개혁필요. 오랜 행정경험 한나라의 살림을 움직이고 경제정책을 세운 경험을 바탕으로 소망스러우면서도 실현가능한 정책을 세웠다. 그리고 추진해 나가겠다. 그래서 나 송하성이 교육감으로 적합하다. 난 경제와 재정. 한나라 경제를 24년간 고민하고 살림해 왔다”

 투표율이 낮을 것 같다며 큰 걱정을 했다. “투표율이 낮을 것 같다는 보도가 잇따른다. 15%도 나오지 않을 것 같다고 한다. 경기도민들 중에는 왜 교육감을 도지사처럼 전 유권자가 투표해서 뽑아야 하는지 의문을 표시하기도 한다. 혈세낭비가 아니냐고 반문하기도 한다. 어째서 교육감을 전도민이 투표해서 뽑아야 하는지?” 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변했다.

 “한마디로 도지사에 못지않게 중요한 자리이다. 간접선거로 할 문제가 아니다. 우리아이들 전체의 문제다 때문에 직접선거로 뽑는 것이다. 꼭 투표해야 한다”

 김진춘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 관권선거 논란에 대해 무척 냉정하고 합리적인 답변을 했다.

“미국법의 대원칙은 청문 없이는 벌칙 없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선 김진춘 후보의 얘기를 잘 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말로 관권선거를 하지 않았다면 김 후보가 하지 않았다는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 또, 했으면 했다는 증거를 상대편에서 제시해야한다. 만약, 관권선거를 했다면 그에 따른 책임을 물어야 한다. 한쪽 얘기만 듣고 마녀사냥하면 안된다”

 송 후보가 출마를 결심한 것은 약 1년전부터다. 송 후보는 교육자의 길만 꾸준히 걸어오지는 않았다. 그는 경제 관료 생활도 했다. 대통령 경제 비서실 과장으로 근무했고 주미 대사관 경제 외교관으로 재직했다. 송후보는 “경제 관료, 교육자 모두 정치 행위와는 다소 동떨어진 직업이었는데 어떤 계기로 치열한 선거판에 도전하게 되었느냐?” 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관권선거 논란, “일단 김진춘 후보 얘기 들어 보아야”

   
▲ 송하성 후보    
“교육에 우리의 미래가 달려있다. 19세기는 무력이 강한나라가 강대국 이었고 20세기는 경제력이 강한 나라가 강대국이었다. 하지만 21세기는 자녀를 잘 교육시키는 나라가 강대국이 될 것이다. 국부조사에 있어서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 창의력, 가능성이야말로 국부중에 국부다. 이것을 이끌어내는 것. 청소년의 힘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제관료도 지냈고 경제학교수를 하고 있다. 교육은 경제학과 다르지 않다. 경제학은 지금 먹고 살 것 연구하는 학문이고 교육은 차세대 자녀와 손자들이 먹고 살 수 있는 세상을 준비하는 것이다. 경제와 교육은 동 떨어진 것이 아니라는 말이다”


송 후보는 실현 가능성 있는 약속을 하고 추진 할 것이라 호언했다. 송 후보가 말한 실현 가능성 있는 공약은 무엇인지 들었다.

 

“우선 비평준화지역 고교를 평준화하겠다. 안산, 의정부, 광명 등, 평준화되면 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특목고로만 인재가 몰리는 것을 차단하고 공교육 무너지지 않도록 고교무상교육 하겠다. 약 5천억원 이면 할 수 있다. 학교급식 과 교복구매 직영화 하겠다. 또, 교원평가제를 포지티브 방식으로 추진해서 교원자질향상에 중점을 두겠다”

 송 후보가 가장 크게 문제시 하는 것은 사교육비 문제다. 송 후보는 교사가 잘 가르치는 책임교육 풍토가 이루어진다면 학원 제발 가라고 해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사교육비 절감을 많이 이야기 합니다. 학원 못가게 붙잡아 놓는다고 사교육비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공교육이 제대로 되면 학원 가라고 해도 안갑니다. 사교육과 경쟁해야 합니다. 교사가 잘 가르치는 책임교육 이루어진다면 사교육비 당연히 떨어질 것입니다”


송하성후보 프로필 및 공약

   
▲ 회의장면    
송하성 후보는 전남고흥에서 태어나 광주상고 와 성균관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행정 대학원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또, 프랑스 파리 소르본느 대학교 대학권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고 미국 조지타운대학교 대학원 로스쿨을 졸업했다.

 1978년에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 경제 기획원 행정 사무관을 지냈다. 대통령 경제 비서실 과장으로 재직했고 경제 기획원 공보담당관을 지냈다. 또, 주미 대사관 경제 외교관으로 근무했다. 현재 경기대학교 교수다.

 주요 공약은 다음과 같다.

■ 고등학교 까지 전면 무상교육실시
■ 탄력적인 교교 평준화 실현
■ 학교급식, 교복 직영화 추진
■ 포지티브 방식 교원평가제 실시
 
<이 기사는 한국인터넷언론사협회 공동취재단에서 취재했습니다. 이민선 안양뉴스, 김영주 컬쳐인시흥, 이정민 아이컬쳐뉴스에서 담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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