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춘 예비후보 "현 교육문제 확실히 풀수 있는 능력있다"

 한국인터넷언론사협회 공동취재단   
  
[경기도민이 직접 교육감을 뽑을 수 있는 4.8경기도 교육감선거가 진행된다. 그러나 유권자들은 정작 잘 모르고 있다. 그동안 교육감은 학교운영위원이 간접선거로 치러왔으나, 이번 선거부터는 19세 이상 경기도민의 직접투표로 교육감을 선출하게 된다. 한국인터넷언론사협회는 각 후보들에 대한 유권자의 이해를 돕고자, 출마의 변을 비롯 교육철학, 공약등을 묻는 인터뷰를 진행한다. 인터뷰는 모든 예비후보에게 요청했으며, 수락한 후보순으로 게재한다. -편집자 주-]
 

3만9천여 교원조직인 경기교총의 회장이자, 전국 16개 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을 역임한 강원춘 경기도교육감 예비후보(53). 3월21일 오전11시 선거사무실을 찾았을 때 그는 매우 자신있고 또렷한 말로 자신을 표현했다. 각종 현수막에는 Yes 경기교육 성공시대, OK 강원춘이라는 문구와 함께 엄지를 들어보이는 제스쳐가 담겨있다. 이는 선거에서의 승리를 의미하기도 하지만, 24-25일 정식 후보등록 이후에는 가나다순에 의해 강원춘 예비후보는 기호1번을 부여받게 된다.

그래서 엄지를 높이 들어보이며, 본인을 홍보하기에 바쁘다. 평생을 교육현장에서 헌신해오던 강원춘 예비후보에게 출마를 하게된 이유를 물었다.

"누구나 마찬가지이지만, 교육자라고 한다면 교육소신, 교육철학을 펼쳐보고 싶을 것이다. 현장에서는 이를 실천하고 싶어도 제동이 많이 걸려 나름대로 고민이 많았었다. 실제 교육현장에서 교장으로서 일을 해봤기 때문에 가장 확실하게 현 교육문제를 풀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동안 경기교총과 전국 16개 시,도교총회장협의회 회장을 맡으면서 검증을 받았으며, 경기도교육감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요청을 받아 출마를 결심했다"

그러나 현재 7명의 예비후보들이 이같은 생각을 하는 것은 마찬가지, 그 많은 후보중에 왜 강원춘일까. 이같은 물음에 대해서도 강원춘 예비후보는 "교육감이라는 게 정책을 실현하는 사람이다. 국가의 교육정책을 가장 효율적인 방안을 추출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부분에서 교육감의 첫 째 요건인 현장경험이 있느냐, 관리를 해봤느냐, 그 관리가 어떤 사고로 되어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그 내용을 근본적으로 다르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데 새로운 각도로 시도해 볼 수 있으려면 앞서 설명했듯이 현장경험이 필요하고 그런 측면에서 평교사, 교장, 교총연합회 등의 이력에서 보여주듯이 경기교육을 새로운 패턴에서 바꿔볼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장으로서, 교총회장으로서 활동한 경력을 강조하는 강원춘 예비후보와의 일문일답.

경기도 교육감이 되면 많은 일들을 할 것이다 .교육자로서 교육감이 된다면 꼭 해보고 싶은 일은.

-교육감은 결국에는 교육본질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인지를 가장 고민하게 될 것이다. 교육의 본질은 아이들과 선생님이 한 공간에서 만나 교육을 할 때 교육청에서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그 공간은 교실, 주체는 아이들과 선생님이다. 만약 교육감이 된다면 첫째 교육현장이 제대로 살아나게 교육개혁을 이루어낼 생각이며, 교육주체인 선생님의 능력향상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또 아이들과 선생님이 신뢰와 존경이 바탕이 되는 관계를 만들어 주겠다. 그 내용은 다른게 아니다. 지금 교육감의 사고를 다 바꾸면 된다. 존경을 받을 수 행위는 교육감이 자신을 낮추고 선생님을 받들고 존경하면 된다. 교실현장을 제대로 살릴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

교육감을 왜 전도민이 직접 선출하는지에 대한 의견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동안의 교육감선거 과정을 보면 처음에는 정부에서 임명했고 이후 교육위원(24명)이 선출했다. 이후 학교운영위원(2만명)들이 간접 선출해오다 이제는 모든 게 바뀌었다. 함께 참여하는 내용으로 바뀌고 있다. 사실 마지막까지 간접선출해온게 교육감이었다. 이젠 사회가 건전화되고 있고, 미래의 성장동력은 교육이라고 한다.그러나 교육만이 외롭게 섬으로 존재하고 있다. 이젠 서로가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고, 본질적으로 해결하는게 중요하다.

경기도의 경우 경기교육의 현실을 보면 대한민국의 축소판이다. 대도시, 중소도시, 농촌,어촌, 산촌, 등 모든 삶의 방식이 집약돼 있다. 주민직선이라는 것은 각각의 살고 있는 주민들, 아이들에게 맞는 교육을 시켜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원하는 교육감을 만들어내고 함께 했을 때 우리가 원하는, 각 지역이 원하는 교육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 마음으로 가슴으로 몸으로 느끼면서 개선할 수 있는 게 주민직선이다. 그래서 법이 바뀐 것이고 당연히 바뀌어야 한다. 수요자에게 맞는 맞춤형 교육을 하기 위해 필연이었다.

   
우리 교육을 말많고 탈많다고 한다. 특히 고3입시생들은 변동된 입시정책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교육중 가장 심각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말이 많고 탈이많은 이유는 10인10색이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들은 내자식이 잘되길 원한다. 경기도만해도 200만이 넘는 아이들이 있다. 그러다보니 최소한 200가지 방안이 나온다. 즉 중구난방의 방안들이 100, 1000, 수만가지가 나올 수 밖에 없으니 말이 많고 탈이 많은 현실이다. 즉 교육열이 치열하고. 요구사항을 갖추다보니 발생하는 것인데, 그것들을 하나로 결집해서 뽑아낼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

김진춘 전 교육감선거에 대한 관권선거 논란이 일고 있다. 같이 경쟁하는 후보자 입장에서 서운할 것 같은데.

-출마를 하게되면 누구나 당선되기를 원하고, 모든 방법을 쓰길 원할 것이다. 김진춘 예비후보 역시 직무정지 상태이지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는게 사실이다. 많은 유혹을 받는 게 사실일게다. 그러나 타 후보에게는 위치나 능력이 없는 상황에서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한 상황을 만들어내는 선거로 치루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교육감선거는 기존교육을 새로운 시각에서 신선하게 해보겠다는 것이 핵심포인트이다. 그런 측면에서 관권선거 논란의 사실여부는 모르겠지만 있어서는 안될 일이다. 사실이라면 전 유권자들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교육감후보로 나온 사람의 입장에서 아니길 바라고, 아니길 믿는다.

지금까지 답변하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유권자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을 것이다. 또한 유권자는 아니지만 학생들에게도 한마디 한다면.

-대한민국 교육이 과거의 양적인 것에 치중했다면 질적인 것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우리 아이에게 진정 필요한 교육을 시켜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 그 일환으로 주민직선을 하는 것일 테고 이젠 교육의 획을 여기서 끊고 새롭게 바꿀때이다. 우리 아이 하나하나를 보듬어 안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준비를 해줘야 하고 사회에 나갔을때 세계적으로 경쟁할 때 본인의 개성이 살아나 인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지극히 원론적인 내용일지 모르겠지만 현재의 교육시스템에서는 불가능하다. 이 시스템을 획기적으로 바꿔보자, 발상의 전환을 해보자. 교육감이 위에서 지시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말단세포 교실에 자율을 불어넣어야 한다. 그 틀이 학교이다. 학교에 권한을 줘야 한다. 권한을 주지않고 책임을 물어서는 안된다. 과거에 그렇게 해왔기 때문에 이번 경기교육이 참담한 성적표를 받았다.

선생님을 위하고, 교실을 바꾸고 전체적인 틀인 학교의 자율을 위해서 교육감은 지시가 아닌 지원을 해야한다. 이에 필요한 막대한 예산은 직접 돌아다니며 얻어내는 세일즈 교육감이 되겠다. 이젠 새로운 변화를 시작해야 한다. 강원춘과 함께. 아름다운 동행을 해주길 유권자와 학생들에게 호소한다.

강원춘 예비후보 프로필: ▶전북 김제출생 ▶대신고등학교 졸업 ▶명지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성균관대학교 무역대학원 수료 ▶성일여자상업고등학교 교사 ▶분당 태원고등학교 교감 ▶분당 태원고등학교 교장 ▶경기도 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이사(전) ▶전국 16개 시.도 교총회장협의회 회장(전) ▶경기도 사립중.고등학교장회 이사(전) ▶아름다운학교운동경기본부 자문위원(현) ▶정나눔21실천연대 자문위원(현) ▶교육문화사랑경기포럼 자문위원장(현)

강원춘 예비후보 공약 중 정책방향: ▲학교교육의 충실화로 학생의 학습력을 향상하여 사교육 부담 경감 ▲교육의 각 주체들에게 권한과 책임을 부여하여 학교중심의 자율적 운영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책임 ▲새 시대에 맞는 탄력적인 학교체제 구안 ▲경기교육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

세부공약: ▲교사조직을 교과조직으로 전환하고 교과교실을 확보하여 학생의 교사선택여건 조성 ▲평가에 주관식 비율을 높이고 입시에 내신비율 향상조정 ▲엄정한 학교평가와 교원평가로 학교의 교육력과 경쟁력 향상 ▲외국어 교육체제와 교육방법 쇄신 ▲방과후 학습 다양화 및 심화 ▲교육의 각 주체들이 참여하는 민주적 자율적인 학교중심 운영 ▲교육청 직속 전담변호사 설치 ▲엘리트체육보다 학교체육 교육의 정상화 ▲학교폭력과 왕따예방,치유▲학교그빅 직영화, 식자재의 인증제, 경기도농산물 쓰기 시행 ▲ 교육과정 자율형 학교의 운영과 도시와 농천지역에 기숙형 고등학교 확대설치 ▲국제중,고등학교와 외국 유명학교의 분교유치 ▲사이버교실(학점인정)과 사이버학교(학력인정) 실험운영 ▲보건교사, 영양교사, 영양사, 사서교사의 전문성 확보 ▲맞벌이 부부의 자녀보육과 유치원 교육 불편해소 ▲학부모, 퇴직자, 지역인사 등 학교교육 보조 참여 ▲다문화 교육 및 지원확대


이 기사는 한국인터넷언론사협회 공동취재단에서 취재했습니다. 이민선 안양뉴스, 김영주 컬쳐인시흥, 이정민 아이컬쳐뉴스에서 담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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