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자녀를 돌봐주는 학교가있다

광주초등학교 (교장이승무) 에서는 겨울 방학동안 집 한 채를 짓느라 부산한 겨울을 보내야했다. 아무리 혹독하게 추운 날씨도 우리 자녀들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그 마음을 방해할 수는 없었다. 바로 ‘꿈나무 안심학교’가 학교 안에 마련된 것이다.

저출산 문제 중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맞벌이 가정에서 부모가 퇴근할 때까지 자녀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는 것이다. 이런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경기도교육청이 지원하여 광주초등학교에서는 겨울방학동안 ‘꿈나무 안심학교’를 마련하여 학부모에게 제공하게 되었다.

▶광주초등학교는 2일 '꿈나무 안심학교'를 마련해 개관식을 가졌다.
‘꿈나무 안심학교’는 맞벌이 및 저소득층 자녀 지원을 통한 교육 양극화 해소 및 교육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것으로 늦은 저녁 시각까지 맞벌이하는 가정의 자녀들을 학교라는 공교육의 울타리 안에서 안심하고 맡길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업이다.

광주초등학교는 시내 중심가에 자리 잡아 대부분 학부모가 맞벌이를 하기 때문에 그동안 자녀의 위탁문제로 고민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어려운 사정을 2008년 9월 새로 부임하신 이승무 교장은 학교에 시설 설치의 필요성을 갖고 계획을 구상하여 방학동안 공사를 진행하여 드디어 3월 2일 ‘꿈나무 안심학교’를 개관하게 된 것이다.

교장선생님을 비롯하여 교감선생님, 담당 지도 교사 등 교직원 모두 추운 겨울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학교에 출근하여 공사 상황을 살피며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공사를 점검하였다.

'꿈나무 안심학교'에 자녀를 위탁한 학부모는 개관식에 참석하여 완비된 시설 설비를 둘러보며 따뜻한 온돌은 물론 침대를 비롯하여 주방시설 등 완벽한 가정의 모습을 구현한 것에 매우 만족해하였다.

개관식 후 자녀의 어머니는 물론 아버지께서도 참석하여 교장선생님과 담당 선생님들과의 상담시간을 가지며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놓으며 이렇게 훌륭한 시설을 마련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였다.

 또한 이날 경기도광주하남교육청 김석희교육장 과 지역인사들도 개관식에 참석하여 시설 설비의 우수함과 그동안의 노력에 감사의 말을 전하며 개관식을 축하해 주었다.

교육의 서비스 기능이 요구되는 현대사회에서 학교가 다기능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변화하는데 광주초등학교는 그 선두자리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광주 1번지 학교로서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킬 수 있도록 보다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프로그램 제공을 위해 광주초등학교 전 직원 모두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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