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28일부터 5월 27일까지 30일간 이천,광주,여주 지역 개최

"경기도 도자의 힘을 보여주겠다!"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이사장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4월 1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겸한 기자회견을 열고 2007 제4회 세계도자비엔날레 개막에 앞서 내.외신 기자들을 대상으로 초청 설명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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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에 시작된 이래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이번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는 '미래의 아시아를 빚자(Reshaping Asia)'라는 주제로 4월 28일(토)부터 5월27일(일)까지 30일간 이천, 광주, 여주 3개 행사장에서 개최된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자랑스러운 경기도 도자 산업을 한국의 반도체, 핸드폰과 같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대한민국의 작품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가 메이드 인 코리아 상표를 단 세계적인 명품 도자 상품과 국제화시대에 걸맞는 장인의 혼이 살아 있는 세계적인 예술 문화도시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두현 세계도자기엑스포 대표도 기자회견문에서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는 국제적인 수준의 전시와 행사 운영으로 회를 거듭할수록 성공적인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여기에 경기도 이천, 광주, 여주 지역의 도자 경쟁력이 융합되어 가까운 미래, 경기도 도자산업이 세계적인 상품으로 우뚝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기도에서 아시아의 미래를 빚는다

이번 제4회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는 '미래의 아시아를 빚자(Reshaping Asia)'라는 주제 아래 아시아 도자예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전시가 선보인다.

아시아의 현재를 조망하는 전시로 기획된 '아시아테마세계현대도자전'은 중국, 일본, 인도, 인도네시아, 호주 등 14개국 26명의 현대 도예가들의 작품이 출품되어 찻잔, 생활용기부터 설치작품에 이르기까지 아시아의 풍부하고 다양한 현대 도자문화를 보여준다.

올해로 4회를 맞는 국제공모전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우수한 작가들의 참여로 세계현대도자예술의 흐름을 조명하는 국제전으로 부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는 전 세계 66개국의 유명한 중진작가들과 실험적인 젊은 작가들 1,436명이 2,444점의 작품을 출품하였고, 수상작을 포함한 입선작들은 이천세계도자센터과 여주세계생활도자관에서 전시된다.

또한 여주 세계생활도자관에서 선보일 세라믹하우스Ⅲ은 지난 2회?3회 비엔날레 전시 행사 중 일반 관람객에게 가장 호응도가 높았던 세라믹하우스 전시를 한층 보완하여 상업공간 즉 호텔 로비, 레스토랑 등 비즈니스를 위한 공간 안에서 도자의 활용성과 아름다움을 제안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특히 한국-터키 수교 5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된 동서도자유물의 보고 특별전은 지정학적, 문명사적으로 동서문화교류의 중심에 위치한 터키의 다양한 도자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뜻깊은 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宋代부터 淸代 말까지의 최고급 중국수출자기가 일만 여점 소장되어 있는 톱카프궁전박물관의 국보급 유물 등 173점이 최초로 국내에 공개되는 역사적인 전시로 기록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 도자의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고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제2회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공모전과  불교, 천주교 등 다양한 종교적 명상 속 도자를 만날 수 있는 종교관련 문화상품개발전 그릇, 명상을 담다 등의 전시가 있을 예정이다.

한편 세계도자비엔날레 각 지역 행사장에서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흙놀이 이벤트와 다양한 교육체험 프로그램들, 도예장인들의 도자기 성형과정을 오락적인 요소와 결합한 도자경진대회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다.

이번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행사 운영 전반을 총괄한 천호선 총감독은 "경기도 도예산업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경쟁체제를 통한 예술성 있는 도자기를 생산할 수 있는 토대 마련이 시급하다"고 전제한 뒤 "지금까지 도자비엔날레가 쌓아온 역량 위에 예술성과 창조성을 가미해 도예인과 관람객 모두에게 의미있는 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탤런트 박 철. ‘도자기녀 이세나, 세계도자비엔날레 홍보대사 위촉 

한편 올해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는 홍보대사로 탤런트 겸 DJ 박 철 씨와 도자기녀로 네티즌의 주목을 받은 이세나 씨가 위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박 철씨와 이세나씨가 참석한 가운데 홍보대사 위촉행사를 가졌다.

재단법인 세계도자기엑스포는 "박 철씨가 경기도민이면서 평소 활기차고 건전한 이미지로 이번 4회 비엔날레의 방향인 가족과 장인에 적합한 연예인이라고 판단, 홍보대사로 위촉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인터넷에서 도자기녀로 잘 알려져 있는 이세나 씨는 세계도자비엔날레의 홍보와 도민들의 참여확대를 위해 UCC 스타 중 한 명을 UCC 홍보대사 위촉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박 철씨와 이세나씨 두 분 모두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 홍보대사로사 경기도 도자 산업과 발전에 관심과 애정을 갖고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는데 앞장서 주길 바란다"며 당부했다.

특히 이날 홍보대사 위촉식에서는 도자기 인형 제작자로 유명한 경기지역 도예인 문애기 선생이 제작한 박 철 씨의 모습을 본따 만든 도자기 인형을 홍보대사에게 선물로 증정됐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박 철씨는 "평소에도 경기도민, 나아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나라 도자기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왔다. 도자기라고 하면 흔히 깨지기 쉽고 약하다고 생각하지만, 높은 온도의 불길에서 태어난 우리 조상의 숨결이 살아있는 물건이기에 숨겨진 강인함이 느껴진다. 앞으로 세계도자비엔날레 홍보대사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 도자 산업의 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세나씨는 "세계도자비엔날레를 1회때부터 참여해왔는데, 회를 거듭할수록 행사 규모가 축소되고 있어 평소 매우 아쉬워 했었는데, 이런 기회로 홍보대사로 위촉되어 작지만 힘을 보탤 수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홍보대사로 많은 활동을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경기도 세계도자비엔날레에는 박 철 씨와 이세나씨 외에도 경기도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장윤정 씨와 인순이 씨, 피겨 요정 김연아 선수, 고양시청 소속의 여자 역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장미란 선수 등도 홍보활동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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