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도 거래 썰렁…매수호가는 거의 없어

정부의 1.11 대책 발표 후 아파트를 중심으로한 주택시장은 계절만큼이나 꽁꽁 얼어 붙었다.

지난해 11.15 대책 발표 이후 사실상 매매 거래가 중단된 터라 이번 대책 발표는 시장에 완전히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다.

민간택지 아파트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과 원가 공개 확대, 청약 가점제 조기 도입, 주택 담보대출 건수 제한 등을 골자로 한 정부의 1.11 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이 깊은 관망세에 돌입했다.

한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평촌과 과천은 워낙 높았던 아파트값이 각종 대책 등으로 조정 국면에 접어든 양상”이라며 “파주의 경우 작년 운정지구 신도시 기대감이 팽배했지만 역시 대책으로 묶여 지금은 조용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내린 가격에도 매수자를 찾아 볼 수 없어 실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광주지역도 1.11 대책의 여파가 미치기는 마찬가지이다. 관내 H공인중개업소의 A사장은 “1.11 조치 이전인 작년만해도 거래가 있었으나 지금은 거의 거래가 없는 상황이며, 매도매물은 다소 늘고 있지만 매수호가는 아예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또 다른 J부동산중개업소의 S사장은 “광주지역 역시 정부대책의 영향을 단기적으로 받겠지만 수도권의 다른 지역과는 다를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정부가 6월중 계획하고있는 신도시 예정지에 광주가 포함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어 광주지역의 상황은 유동적이라”고 말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단기간내 분양가 상한제와 원가 공개 등의 영향은 크지 않겠지만 매물이 쌓이다 보면 가격 하락 압박이 점점 커질 것"이라며 "최소한 봄 이사철이 시작되는 2월말부터 3월초까지 이런 약세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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