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만성질환자 등에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장기적인 치료나 요양을 필요로 하는 만성질환자가 정기적인 진료를 받기 위해 병원이나 보건소를 찾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특히 치료비나 생활비가 부족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층이나 장애인의 경우는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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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광주시보건소(소장 임정남)에서는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지역주민들의 가정을 직접 방문해 전문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방문보건사업’을 매년 활발히 운영하고 있다.

방문보건사업은 관내 보건소, 보건지소, 보건진료소 등에 배치된 전문보건 인력 즉, 지역담당 간호사가 직접 지역주민의 가정에 방문, 다양한 분야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포괄적 건강관리 사업을 말한다.

보건소는 지난해 용역비 2억원을 투입, 전문기관인 아주대학교 위탁을 통해 암, 당뇨병, 고혈압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지역주민 6만7천652명(2만5천507가구) 가운데 5천894명을 대상으로 총 2만8천여 건의 방문보건사업을 펼쳤다.

이들에게는 모두 12만8천여 회에 이르는 투약관리, 처치 및 증상관리 등의 무료 방문간호서비스가 제공됐다.

보건소에서는 또 올해 약 1억1천2백만원(국·도·시비)의 사업비를 투입, 만성질환 등 건강상 문제를 가지고 있는 지역주민 7만502명(2만5천774가구)에 대해 환자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작년도 사업비가 전액 시비로 운영됐던 것과는 달리 사업비 가운데 무려 75%가 국·도비 보조로 이뤄지는데다 사업 자체도 위탁이 아닌 직영체제로 전환돼 시의 부담은 대폭 줄어든 반면 방문 의료혜택을 받게 될 주민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보건소 보건사업팀장은 “지역 방문보건사업이 타 지자체의 모델로 선정되면서 올해부터 국·도비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며 “방문보건사업을 통해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들이 소외 받지 않도록 예방중심의 보건의료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이 밖에도 일상생활 수행능력이 어려운 대상자들에 대해 휠체어, 욕창방지 에어매트리스, 목발 등 재활기구도 무료로 대여해 건강을 잃은 주민들의 재활의지를 고취시키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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