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규모 및 사업비 줄여 2009년 4월 완공

광주시가 역점시책으로 추진 중인 광주시청 신청사 및 행정타운 건립공사가 내달 중 첫삽을 뜨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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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시는 송정동 산 65-2번지 일원 4만1천3백70평의 부지에 총 공사비 430억원을 투입, 건축연면적 6천3백46평,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의 시청사 및 행정타운 건립공사를 오는 2009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적극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건립되는 시청사는 남한산성의 성곽과 도자기의 아름다운 곡선미를 강조, 설계됐으며 의회청사는 조선백자를 상징하는 달 항아리 모양을 본 따 설계됐다.

시청사 내부는 변화하는 행정조직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내부벽체가 없는 열린 구조로 설계해 비효율적인 공간을 최소화하고 민원관련 부서를 1, 2층에 집중 배치해 민원인들의 편의를 극대화하며, 대회의실은 컨벤션 기능을 더해 시청사를 찾은 시민들이 공연과 영화는 물론 음악회까지도 감상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이 밖에 행정타운 내에는 정원, 광장, 조선백자 가마터 등이 조성돼 시민들에게 친숙함과 편안함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 명물로서의 역할도 수행하게 된다.

공공기관들이 입주하는 행정타운 부지 한편에는 시민들의 여가선용과 체력증진을 도모할 수 있는 문화·체육센터가 들어서게 되며 시청사 인근에는 법원 및 등기소, 우체국, 소방파출소, 선거관리위원회 등 관련 공공기관이 들어서 행정, 소방, 체신, 등기 등의 복합민원이 1회 방문으로 해결되는 ‘원스톱(One-Stop)서비스’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시는 시청사와 행정타운을 찾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회덕∼송정간 도로를 확장하고 버스승강장을 추가 설치하고 시내순환버스가 시청사 안까지 들어가도록 버스노선을 연장해 시민 편의를 도모할 방침이다.

앞서 시는 청사규모가 크다는 일부의 여론을 수렴하고 어려운 지역경제와 재정 여건을 감안, 당초 건축규모 6천9백16평을 570평 줄여 6천3백46평으로 변경하고, 공사비도 당초 450억원에서 20억원이 감소된 430억원으로 조정한 바 있다.

한편 시는 이달 말 경기도 지방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기술심사 통과가 완료되면 내달 말 시청사 및 행정타운 건립공사를 본격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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