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회, 국민고충처리위에 해결 촉구 민원 신청

개교 후에도 학교 진입로(통학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원성을 샀던 광남중학교 진입로 문제가 결국 국민고충처리위원회가 주관하는 고충민원 지역심의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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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3월 문을 연 광남중학교(태전동 13-11)는 당시 학교도로 등 기본적인 기반시설공사도 마무리되지 않은 채 개교돼 이 학교 학생들은 개교 후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학교 앞 임시 도로로 마련된 농로를 통해 등·하교를 하고 있는 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광주뉴스 2월 20일자 보도>

이에 광남중학교 학부모회장은 지난 9월 국민고충처리위원회에 직접 광남중학교 진입로 관련 민원을 신청, 13일 수원시청에서 열린 고충민원 지역심의회에서 ‘오는 12월 15일까지 진입로 도로개설을 완료하겠다’는 모두의 합의를 이끌어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송철호 위원장의 중재 아래 광주시 및 광주·하남교육청 관계자, 학교 어머니회 일동, 시공사측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심의는 학교 진입로 도로개설에 대한 문제 외에도 도시가스 인입, 주차장 침하 등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열띤 논의도 함께 진행됐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이날 심의는 이전까지 여러 차례 협의됐던 내용을 다시 한번 최종적으로 확인하는 자리였다”면서 “(도로개설 공사가) 다소 늦어지긴 했지만 내달 말까지 도로개설을 진행하는데에는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교육청 관계자 역시 “새학기가 시작되기전 이번 공사를 통해 도로개설을 마무리해야한다는 것에 모두가 동감하고 있는 만큼 도로개설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 학교 학부모회장은 “이번 지역심의회를 통해 다시 한번 확실한 답변을 얻긴 했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기간 내 이뤄질지 여부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한 입장”이라며 “고충위에 민원을 제기하기에 앞서 도로개설이 이뤄졌으면 더할 나위없이 좋았겠지만 이제라도 도로개설이 이뤄진다는 점에 대해서는 그나마 다행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또 다시 공사가 미뤄지는 일은 더이상 일어나지 않길 바란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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