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인 정동영 전 의장과 천정배 의원이 잇달아 ‘우리당 실패’를 자인하면서 통합신당 창당론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가운데 열린우리당 경기도내 당원들은 향후 당진로와 관련, 민주당과 합당을 통한 정계개편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우리당 경기도당(위원장·김현미)이 지난 9월20일부터 30일까지 정치여론조사 기관인 리서치뷰에 의뢰, 도내 당원 5천430명(대의원 883명, 기간당원 2천144명, 일반당원 2천403명)을 대상으로 전화(기간및 일반당원)및 우편(대의원) 조사를 병행실시한 결과(신뢰수준 95%, 표본오차 ±1.5%P)이다.

`우리당의 향후 진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 는 물음에 합당 등을 통한 정계개편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는 54.4%로 조사돼 당차원의 신당창당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으로 정체성을 강화해야 한다(36.1%), 반한나라당연대구성(16.4%)등 순으로 집계됐다.


정계개편론은 주로 남성층과 노령층에서 상대적으로 높았고 정체성 강화는 여성과 젊은층에서 빈도수가 높았다.

`합당 등을 통한 정계개편시 함께 할 수 있는 정치집단은 어디라고 생각하느냐' 의 설문에는 옛동지인 민주당(47.7%)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고건 중심의 희망연대(23.0%)과 민주노동당(9.4%) 국민중심당(6.7%) 한나라당(6.2%) 등 순이다.


`창당이후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이냐' 는 질문에 절대다수인 48.7%가 개혁정신 후퇴를 꼽았고 뒤를 이어 정책혼선(31.1%)과 당청갈등(14.8%)을 지적했다.

이 기사는 광주뉴스와 부천타임즈간 협약에 의해 게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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