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범시민대책위, 동원대서 생존권 상경투쟁 출정식

정부의 수도권정책에 팔당호 주변 광주시 등 7개 시군이 반정부 투쟁을 선언한 가운데 광주시범시민대책위(대책위 수석대표 이길수)는 내달 6일 오후 2시 동원대 체육관에서 출정식을 갖고 상경투쟁의 전열을 불태우기로 했다.

 이날 출정식은 30일 여주군과 11월 2일 이천시 출정식에 이은 3번째 출정식으로 대책위는 ‘생존권 쟁취, 모이자 나가자 투쟁하자’는 구호 아래 ‘정부는 정비발전지구를 지정하고 한강법을 제대로 개정하라’고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 24일 경안천시민연대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64명의 시민대표를 구성한데 이어 상경투쟁을 위해 11월 6일 출정식을 갖기로 결정 했었다.

 대책위는 출정식 결의의 글을 통해 “광주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개정안 중 정비발전지구에서 제외됐고 개정되고 있는 한강법은 광주시에 막대한 영향을 초래하고 있다”며 시민들의 출정식 참여를 호소했다.

 또 “정부는 98년 한강법, 환경정책기본법 등 각종 규제를 만들면서 그때마다 한번만 양보하면 생존권을 보장해 줄 것처럼 감언이설로 광주를 유린했다”며 “거미줄 같은 규제로 지역경제를 붕괴시키는 처사에 광주시민들은 절규하며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어 투쟁을 선언한다”고 출정식의 의미를 각인시켰다.

 광주시를 주축으로 상경투쟁에 나서게 될 팔당수계 7개 시군은 금명간 지역별 출정식을 갖고 11월 중 정부청사와 국회 앞에서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기사는 광주뉴스와 시티뉴스간 협약에 의해 게재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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