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년, 정진섭 국회의원에게 듣는다

지난 10. 26 재선거를 통해 당선된 정진섭 국회의원이 이제 이틀 후면 취임 1년을 맞는다.
현재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로 인해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정 의원을 24일 기자 간담회를 통해 만났다. 이 자리에는 이건희 도의회의원과 김영훈 시의회의원을 비롯한 이상택 부의장, 구효서, 김진구, 소미순 의원 등 한나라당 소속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으며, 조억동 시장과 장용범 시의원은 ‘시민과의 대화’ 일정으로 인해 불참했다.

정진섭 국회의원은 취임 1년을 맞은 소감에 대해 “돌이켜보면 매우 바쁘게 정신없이 지내왔다”면서 “(공약 부분에 있어) 일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사항이 있긴 하지만 시간을 갖고 성실히 추진하고 있다”며 “광주시가 필요로 할 때 광주시에 힘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저작권은 광주뉴스에 있습니다.

그는 “광주시민의 숙원사업인 (성남∼여주) 전철사업의 경우 재정적 문제로 크나큰 난관에 봉착해있다. 다만 국감기간 중에도 인근 여주·이천의 이규택 의원이나 장관들과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갖고 있다”며 “2조원에 달하는 필요 재원을 마련할 뚜렷한 묘수가 없어 현재 이렇다 할 진전은 없는 상태지만 여전히 대화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종합병원 설립과 관련해서는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고 전제 “다만 응급환자에 대한 우선 응급처치를 하고 병원 이송도 가능한 전국 최초 응급센터를 유치하려 한다”며 “적극적인 연구·검토를 통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특목고 설립 공약에 대해서는 “당초 초월읍에 특목고를 유치하려 했으나 금년부터 350억∼400억에 달하는 특목고 설립에 관한 사업비가 도비 지원 없이 각 시·군에서 설립하고 운영비만 도에서 지원이 되도록 제도가 변경되는 바람에 어려움이 많다”며 “이 문제의 경우 제도 자체에 대한 개선이 먼저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학생 대비 학교가 부족한 일은 절대 없도록 할 것”이라며 “현재 관내 약 4만평 부지에 특목고 못지않은 좋은 학교가 될 자립형 사립고를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당선되면 정기적으로 읍·면·동을 순회, 주민들과 만나겠다고 약속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의정보고회를 통해 한 차례 순회한 바 있지만 사실상 당선 후 바로 지방선거 국면으로 접어드는 바람에 읍·면·동 순회가 어려웠다”며 “향후 지난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선출직 의원들과 함께 읍·면·동 순회를 정기적으로 가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불합리한 규제철폐 위해서도 온 힘”

광주시 발전을 가로막고 있는 규제철폐를 위해 어떤 일을 해왔냐는 질문에 정 의원은 “당선이 되면 가장 먼저 토지거래허가제를 해제하려 했지만 정부의 강경한 입장에 이 역시 쉽지 않은 일이었다”며 “오염총량제 역시 광주는 타 시·군과 달리 이미 시행을 하고 있는 입장이기에 제도적 변화보다 앞으로 2기 협상을 어떻게 이끌어 가느냐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와 함께 시 발전을 위해 근본적인 문제는 바로 수정법에 있다”고 진단 “현재 수정법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해 놓은 상태”라며 “중부면 지역 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위해 국회청원을 한 것 역시 옳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에 대해 잘못된 것을 바로 잡기 위해 시작한 일이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이 광주시민들에 자신감과 용기가 될 수 있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광주를 지원하는 일에 대해서는 어떤 일이든 충실히 해나갈 것을 시민들 앞에 굳게 약속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장호원간 도로사업 2010년까지 완공

3번 국도의 대체도로 사업으로 건설이 추진 중인 성남-장호원간 자동차 전용도로와 관련, 정 의원은 “추병직 건교부 장관으로부터 확실히 집중투자를 하겠다는 다짐을 받았다”며 “본 계획대로 차질 없이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 것”이라는 굳은 자신감을 보였다.

광주∼성남간 이배재도로 사업에 대해서는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인 상태로 예산만 확보가 된다면 광주시가 성남시 구간도 사업 시행을 하기로 돼 있다”면서 “강석오 도의회의원이 건설교통위원장에 있는 만큼 도비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해낼 것이라 믿는다”고 확신했다.

남한산성∼분원∼퇴촌 등을 연계한 관광벨트 조성 공약에 대해서는 “남한산성의 경우 광주시민보다 성남·송파구민이 많이 이용하고 있는 만큼 성남시장과 송파구청장과 함께 지속적인 협의를 해나갈 계획”이라며 “이 지역이 주말 관광권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공동개발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마지막으로 “열심히 일했지만 많은 시민들의 기대 만큼 빠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서는 매우 송구스럽다”며 “광주시가 필요로 할 때 광주에 힘이 돼 광주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의 저작권은 광주뉴스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 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