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븐 호킹박사 故요한바오로 2세와의 생전대담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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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박사는 지난 목요일(14일) 홍콩에서의 강연 중 고인이된 요한바오로 2세가 생전에 바티칸 교황청에서 개최된 우주생성의 이해를 주제로한 컨퍼런스에서 자신과 다른 과학자들을 격려하려 노력했었다고 회고했다.

영국출신의 물리학자인 호킹은 자신은 이미 우주생성에 관한 논문을 제출한 바 있었는데 교황이 이를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매우 다행스러웠다는 농담을 했다.

“나는 갈릴레오와 같은 식으로 종교재판소(이단신문소)에 회부된다고는 생각지 않았다”고 최근 홍콩 방문중 홍콩 과학기술대학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호킹은 말했다. 교황은 2005년에 서거했지만 호킹은 언제 바티칸에서 교황과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갈릴레오는 17세기 당시 로마 카톨릭교회와 지동설을 주장한 코페르니쿠스를 지지하면서 갈등을 초래했었다. 당시 교회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원칙을 고수했었다.

1992년 요한바오로2세는 성명을 발표하고 갈릴레오에 대한 교회의 탄압은 ‘상호 비극적 불이해’가 초래한 실수였다고 밝힌바 있다.

호킹은 “요한 바오로2세가 과학자들에게 ‘우주와 그 생성에 대해 연구하는 것은 좋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우리는 생성 그 자체에 의문을 가져서는 인된다면서 왜냐하면 그것은 창조의 순간이며 신의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교황이 말했다”고 호킹은 당시를 회고했다.

물리학자이며 베스트셀러 ‘간략한 시간의 역사’를 펴낸 스티븐 호킹은 “신은 인간이 우주생성의 비밀을 알 수 없도록 선택하신 것”이라는 믿음을 교황이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교황 요한바오로2세는 믿음과 과학은 공존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996년 교황청주재 과학 아카데미에서 “다윈의 이론은 창조주가 하느님이라는 점을 감안하는 한 유익한 것이며 다윈의 진화론 역시 가설 이상의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호킹은 우주를 창조하기 위해서 과연 전지전능의 힘이 필요한 지 의문을 가졌다.

“우주가 어떻게 생성되었는지는 신이 결정했는가? 아니면 최초 우주의 상태는 과학의 법칙에의한 것인가?” 라고 호킹은 자문했다.

호킹의 혁신적인 블랙홀 및 우주의 기원에 대한 연구는 그를 당대 제일의 유명한 이론물리학자로 만들어 주었다. 그는 ‘공간과 시간은 시작도 끝도 없다’고 주장한다.

호킹은 휠체어를 사용하며 근위축성측색경화증(루게릭병)이란 신경계통의 질환을 앓고 있다. 그러나 그는 말한다 인간은 육체적 장애로 인해 자신의 희망을 제한 받아서는 안 된다고,

“우리는 정신적이나 육체적으로 장애상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면서 “사람들이 그들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주길 원치 않기 때문이다”라고 그는 말한다.

호킹은 전자음성합성기를 통해서만 언어소통이 가능하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에게 왜 미국식 억양이 담긴 음성을 사용하느냐는 질문을 하곤 한다.

“내가 사용하는 음성은 1986년에 만들어진 매우 오래된 하드웨워 음성합성장치이며, 나는 이 음성을 다른 어떤 것보다 좋아한다. 그 이유는 이 음성이 나와 일체감을 갖기 때문이다”라고 호킹은 말한다.

그러나 64세의 호킹은 현재의 하드웨어 장치가 부피가 크고 파손되기 쉬어 새로운 시스템을 찾고 있다. 구성부품들도 이제는 생산되지 않는 구식이라고 한다.

“소프트웨어 버전 제품을 구비하려고 했지만 그것은 매우 어려울 듯 싶다. 그 중의 하나는 불란서 억양의 음성인데 만일 내가 그것을 사용하면 내 아내가 아마 나와 이혼할 것 같다”라고 호킹은 농담을 한다.

강연회의 사회자였던 한 여성은 자신이 호킹에게 그의 포부를 물어보았다고 말했다. 그러자 호킹은 ‘우주가 어떻게 생성되었는지’를 알고 싶고, ‘블랙홀 안에서는 어떤 일이 생기는지’, ‘인간이 앞으로 100년 간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갗 등등에 관한 궁금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녀는 호킹이 “나의 또 하나 커다란 야망은 여성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고 말했다.

호킹은 그의 강연 마지막에서 “우리는 오랜세월 가져왔던 질문인 왜 우리는 여기 있으며 우리는 어디서 왔는지에 관한 대답에 점차 다가서고 있다"는 말로 끝을 맺었다.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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