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아름다운 꽃 한송이가 피어났다.

 

自然人

아름다운 계곡에 어떤이가 살고 있었다.

그는 자연과 벗하며 언제나 즐겁게 노닐었다.

부드러운 바람에 그의 아름다운 머리카락이 잔잔히 물결쳤고,

산새들의 지져귀는 소리와 개울물 소리는 그의 몸에 흘러서

하나의 춤이 되었다.


배고프면 먹고 잠이오면 편히 누워 잤으며, 깨어서는

아름다운 계곡을 바라보며 즐거워 했다.

그에게는 아무런 근심도 걱정도 없었으며, 자연의 일부가 되었다.

그 속에 너무나 자연스럽게 조화되어 그가 거기에 있는 건지

없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그렇게 살다가 때가 되었고,

그는 저 허공 속으로 살며시 사라졌다.

그가 사라진 자리에

아주 아름다운 꽃 한송이가 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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