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공식 건의

경강선 연장 노선안
경강선 연장 노선안

경기도가 지난 4일, 경강선 연장 등을 포함한 12개 신규 철도 건설사업을 정부가 추진 중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공식 건의했다고 밝혔다.

도가 이번에 건의한 사업은 경강선 연장, 광주양평선 신설 등 일반철도 사업과 KTX 파주연장, SRT 의정부연장 등의 고속철도 사업을 포함한 12개 사업이다.

‘경강선 연장노선’ 계획은 판교~여주를 오가는 경강선을 경기광주역에서 분기해 용인시 남사읍까지 37.97㎞를 잇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연장 분기점을 놓고 삼동역과 경기광주역을 비교 분석해 왔으며, 전 구간 지하 및 복선철도 구축을 전제로 삼동역에서 분기하는 방안 보다는 경기광주역에서 분기해 용인시 남사읍까지 연장하는 방안이 경제성 분석(B/C)시 유리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총 사업비는 2조 315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광주시와 용인시가 공동으로 조사한 용역에서 비용대비편익(B/C)이 0.92로 나와 타당성이 확인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기동부 철도확충구상도
경기동부 철도확충구상도

‘경강선 연장노선’이 확정되면 현재 확정 및 추진 중인 수서~광주선, 수도권내륙선(화성 동탄 ~ 청주공항) 등과 연계할 수 있어 수서~광주~용인~안성~청주를 잇는 수도권 동남부 철도벨트 구축이 가능하게 된다.

광주시는 경강선 연장이 경기광주역세권 활성화 및 복합용지 개발사업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으로 5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되길 기대하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아울러 ‘광주양평선’은 경강선 경기광주역에서 중앙선 양평 용문역까지 26.4km을 연결하는 복선전철사업으로 노선이 신설되면 기존 경강선과 중앙선이 연결됨은 물론 최근 정부가 발표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 GTX-D 노선과도 이어지게 된다.

한편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정부가 5년 주기로 수립하는 최상위 법정계획으로 향후 10년간 추진하게 되는 철도사업이 담긴다. 국토부는 지난해 8월부터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26년~2035년)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4월까지는 일반 철도사업을 제출 받는데 이어 오는 5월에는 광역 철도 사업을 건의받는다. 최종 수립은 내년 상반기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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