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장협의회, ‘시민의 날 행사’ 요일 논란 입장문 발표

2023 광주시민의 날 행사
2023 광주시민의 날 행사

광주시 이·통장협의회는 19일, 지난달 열린 광주 시민의 날 행사에 대한 황소제 시의원의 발언에 대해 입장문을 내고 강한 유감을 표했다.

황소제 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제304회 임시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시민의 날 행사가 평일에 열려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어려웠다”며 “시민 없는 시민의 날”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박주일 광주시 이·통장협의회장은 “행정 최일선에서 지역주민과 호흡하는 광주시 이·통장협의회는 제52회 광주시민의 날 행사를 통해 일반 시민과도 직접 소통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폄하식 비난보다는 생산적 비판을 통한 개선을 통해 매년 동 행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입장문 전문-

시민의 날 행사에 대한 비난 아닌 비판 원해

경기 광주시 이·통장협의회는 지난달 열린 시민의 날 행사에 대한 황소제 광주시의원의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현하는 바이다.

지난 9월 20일(수) 치러진 제52회 광주시민의 날 행사에 대해 황의원은 지난 17일 열린 제304회 임시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시민의 날 행사가 평일에 열려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어려웠다”며 “시민 없는 시민의 날”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7년 만에 개최하는 종합 문화체육행사로 기획해 우천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로 성료한 행사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아닌, 행사 요일만을 가지고 문제 삼은 일차원적 비난에 가깝다. 실제로 이날 행사에는 시민 4000여명이 참여했다. ‘시민 없는 시민의 날’이라고 언급한 황의원에게 이들의 존재는 무가치한 것인지 묻고 싶다.

광주시 이·통장협의회는 황의원에게 시의 발전을 위한다면 대안 없는 꼬투리잡기식 지적보다는 발전적인 비판을 기대한다.

광주 시민의 날은 원래 조례를 통해 9월 28일로 정해져있다. 전통적 해석도 있다. 예전 광주지역의 전통시장 5일장날은 3일, 8일, 13일, 18일, 23일, 28일로, 9월의 마지막 장날인 28일 경이면, 가을걷이를 마무리한 사람들이 장터에 많이 모일 수 있는 날이었던 것이다. 여기에 역사적으로 이날은 6·25 전쟁 발발 90일 만에 우리 국군이 수도 서울을 되찾은 날로, 9·28 서울수복을 기념하기 위한 의미도 갖고 있는 것이다.

올해의 경우, 28일이 추석연휴가 시작하는 날이라, 행사 날짜 변경이 불가피했다. 때마침 지난해 여름 수해피해로 취소됐던 왕실도자기축제와 함께 추진하려 던 KBS 전국노래자랑 재추진을 위해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시민의 날 행사 날짜가 20일로 추진된 것이다.

광주시 이·통장협의회는 해당 행사를 위해 광주시와 함께 수차례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를 통해 ▲ 시민 상호간 친목과 화합도모 및 지역발전 토대 구축 ▲ 41만 광주시민의 높은 관심과 참여 통한 범시민적 축제 개최 ▲ 3대가 행복한 광주를 목표로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 구성 ▲ 과도한 경쟁보다는 배려와 소통을 통한 시민화합의 계기 마련을 시민의 날 행사 기본방침으로 정했다.

이날 행사는 수립방침에 부합하게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무엇보다 빗속에서도 많은 시민들의 협조로 질서정연하게 행사가 진행됐으며, 행사 후 뒷정리까지 완벽하게 실시해 성숙한 시민의식까지 돋보였다. 비 때문에 준비한 문화행사는 취소돼 아쉬움을 남겼으나 2024년 세계관악컨퍼런스의 성공개최와 2026년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민의 하나된 염원이 모아지는 자리임을 확인했다.

2023년 10월 19일

광주시 이·통장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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