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선거참패...당직 쇄신 ‘총선 대비’
국힘, ‘수도권·4050’ 내세워 위기 돌파
함경우, 총선 공천 직·간접적 역활 예상

함경우 국민의힘 광주시갑 당협위원장이 당 사무부총장에 임명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선 국민의힘의 혁신을 이끌어 나가는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참패한 국민의힘은 긴급 의원총회 하루 뒤인 16일, 새로운 당직자 인선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사무총장에 이만희 의원, 정책위의장에 유의동 의원, 조직부총장에는 함경우 경기 광주시갑 당협위원장을 임명했다.

국힘은 이번 인선을 통해 현 김기현 체제는 유지하되, 친윤·영남 색채를 덜어내고 ‘수도권·4050’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강도 높은 쇄신으로 수도권 위기론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도를 내보였다. 실제 이번에 임명한 6명의 당직자 가운데 4명이 수도권 인사다.

지난 6월 국힘 조직강화특위 위원으로 선임 되었던 함경우 위원장은 싱크 탱크인 여의도연구원 부위원장 등 핵심요직을 두루 거치며 친윤 실세로 거론되고 있다. 함 위원장은 이번 사무부총장 임명으로 내년 ‘4.10 총선’의 공천에도 직·간접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선거 참패로 당내에서 김기현 책임론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긴급 의총에서 김 대표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정치 생명을 걸겠다는 언급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롭게 구성된 김기현 2기는 ‘총선준비단 발족’ 등 총선 체제의 조기 출범을 빠르게 진행시키며, 총선 승리를 위한 강도 높은 공천쇄신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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