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김진석 광주뉴스 대표이사

김진석 광주뉴스 대표이사
김진석 광주뉴스 대표이사

예전부터 공직자들은 인사때 마다 어느 팀장과 과장 그리고 국장이 배치되느냐에 따라서 팀은 물론 과와 국의 분위기는 360도 달라진다고 할 수 있다.

긍정적인 사고속에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고 활기차게 화기애애한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이 있고 일부는 매사에 부정적으로 본인의 주어진 권한을 주관적인 관점에 따라 행사해 조직을 어렵고 힘들게 억지로 끌고 나가는 사람도 있다.

전자는 업무추진력과 성취도도 좋아 모두가 만족하며 시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다고 생각되며, 후자는 윗사람 눈치만 살피면서 성과도 낮고 각종 불만도 팽배하여 업무성취도와 대민만족도는 낮아질 수 있다고 본다.

또 하나는 피동적으로 주어진 일도 못하지만 업무파악도 늦으면서 업무성과와 성취력도 미흡한 복지부동 자세로 시간만 때우려고 하는 사람으로 합법적인 일도 보신주의로 업무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아랫사람에게 책임만 전가하는 스타일이 있어 필요악이다.

아울러 공무원의 조직은 행정지원부서, 사업부서, 민원부서로 크게 나눠 볼 수 있으며 부서별 특성과 애로사항등 장단점이 있다. 인사의 방향도 다양한 경험을 거쳐서 성실하고 묵묵히 업무를 추진하면 인사 고가에 반영하여 시정업무 추진이 원활하게 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내가 “이 부서에 왜 왔을까 적당히 하다가 소위 찍혀서 다른 곳에 가면 오히려 영전이다”라는 인식이 있는 사람은 상사의 지시에 소홀할 수 있다. 업무가 힘들다고 하거나 동료의 휴가로 인한 업무대행을 기피하거나 뜻대로 안되면 갑자기 휴가 또는 휴직 신청하고 복직시 맘에 안들면 휴직을 연기하는 사례가 종종 있어 이는 조직의 걸림돌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피해가 갈 수 있는 을질의 한부분 이라고 생각된다.

얼마 전부터 광주시에서는 고위 공직자에 대한 이상한 풍문이 돌고 있다.

아침에 출근해서 갑자기 저녁에 회식을 제안하고, 안 간다면 일부 회식비를 부담하게 하고 눈치를 주며, 회식 후에는 기분에 따라서 노래방을 가게끔 유도하여 노래방에서 음주 가무를 즐긴다고 한다.

직원이 맘에 안들면 부서에서 요구한 자료에 대하여는 실무부서 검토사항이라도 칼질을 하고, 소관 업무에 따른 부서별 팀장 회의 시 주관하는 담당팀장은 오히려 배제하여 소속감과 모멸감을 느끼게 하는가 하면,

본인의 기분에 따라서 맘에 안들면 식사 시 왕따시키며, 각종 회의 시 본인의 의견만 주장하다 이견을 내면 직원들이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고성을 지르고 업무회의 소집 후 특별한 사정없이 갑자기 회의를 취소하는 등 수시로 업무혼동을 주기도 한다고 한다.

자원봉사자회원가입을 부서별 자율적으로 하도록 하는 광주시장의 지시였음에도 불구하고 그 다음날 직원들의 의견반영 없이 자원봉사를 억지로 시키는 등 이러한 독단적인 업무처리와 직원들의 원성으로 좌천성 인사설이 있을 때마다 오히려 영전이 되는 것이 의아하다고 조직내에서는 물음표를 던지고 있다고 한다.

000국에서 000로 전보시 직원들이 만세를 부르는 사항이 들려오고 인사이동으로 새로 직원이 오면 본인이 선택한 사람이 아니라고 모욕을 주며 이러한 풍문이 나오기까지는 광주시 행정의 안살림을 총괄하는 부시장이 제역할을 못하고 있고 왁자지껄이라는 직원들 대화의창만 눈팅한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으며 대면보고보다 비대면 보고의 말못할 사정이 있는 것이 아닌가 궁금하다고 한다

약2년이 넘는 기간을 재직하면서 비대면으로 결제를 하는 관계로 직원들의 고충과 얼굴도 모르는 가운데 비대면과 대면보고의 장단점이 있음에도 직원들의 고충사항에 대한 눈과 귀를 닫음으로서 사전예방을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흘러 나오고 있다.

늦게나마 5급이상 간부공무원의 갑질관련 교육이 최근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 획기적인 광주시의 조직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초심의 마음으로 잡아논 고기는 도망 못가는 것이 아니라 작은 관심과 배려로 괴사한다는 신조어가 생성되지 말아야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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