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섭 경기광주문인협회 회장이 수필집 ‘목욕탕의 슬픈 추억’으로 한국문인협회가 제정한 제12회 월간문학상을 수상했다.

월간문학상은 한국문인협회가 창작활동에 전념하는 문인들의 문학적 업적을 포상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지난 1년 동안 한국문인협회 기관지 '月刊문학'에 실린 작품들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작품성이 가장 뛰어난 시와 시조, 수필, 소설을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문학상이다.

고향인 광주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해 경기도 수자원본부 본부장, 포천시 부시장, 연천군 부군수 등을 역임한 김 회장은 2006년 계간지 ‘한국작가’에 수필로 등단, 현재 경기광주문인협회 회장, 한국산림문학회 이사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15년에는 군대 사고로 떠나보낸 아들을 기리는 수필집 ‘정현아 고마워’, ‘이세상에서의 마지막 편지’를 출간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기도 했다.

김 회장은 “과분한 상을 받았다. 아이가 세상에 있었다면 쓸 이유가 없는 글이 세상 사람들에게 평가를 받게 됐다. 수상 후 바로 대전현충원에 가서 아이에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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