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령중학교(가칭) 부지변경 철회 촉구 집회현장

쌍령중학교(가칭) 신설과 관련해 쌍령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가 쌍령동 주민들이 제기한 의견에 따라 부지를 변경해 추진키로 한 가운데 변경안으로 학교와 멀어지게 된 아파트 주민들이 이에 반발하며 최초 원안대로 학교 신설을 추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양벌동 우방아이유쉘 아파트 입주민 50여 명은 24일 송정동에 위치한 광주시 미래전략사업본부와 광주하남교육지원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쌍령중학교의 부지 변경을 즉각 철회하고 원안대로 추진하라고 요구하며 집회를 열었다.

쌍령중학교(가칭) 신설 계획안
쌍령중학교(가칭) 신설 계획안

쌍령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환지 형식으로 신설 논의가 본격화된 쌍령중학교는 최초 쌍령동 산 71-1 일원에 계획되었으나, 쌍령동 중심지와 떨어져 있어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쌍령동 주민들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올해 6월 쌍령동 136번지 일원으로 변경 고시됐다.

이에 대해 우방아파트 주민들은 최초 원안이 쌍령·양벌·경안·역동 등에서 접근하기 용이하며 경사가 완만해 학교부지로 적합하다고 주장하고 오히려 변경안은 부지가 언덕에 있어 접근하기 힘들고 6차선인 경충대로를 횡단해야 하는 등 등하굣길 안전사고의 위험이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김인철 우방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은 “쌍령지구 개발사업의 주체와 교육청의 협의를 통해 결정된 사항이 쌍령동의 반발과 정치적 논리의 개입으로 변경됐다”며 “감사원의 감사청구 등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초 원안 관철을 위해 끝까지 투쟁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광주시는 민간사업자에 의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시가 개입할 여지가 크지 않다는 입장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청회 등을 통한 주민 의견 수렴과 주민 수, 학령인구 수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민간사업자가 결정해 변경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종 결정은 경기도의 승인사항으로 도의 승인과 교육청 등 관련 기관의 협의 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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