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이 비열하면 목적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

섣부른 판단이라고요?
제기럴~ 뭘 더 지켜보고 말고가 있습니까.
그때 그때 상황과 시간에 따라서 편리한 쪽으로 만들어지는 게 진실입니까.

지금까지 그가 이 나라에 입힌 상처가 얼마입니까.
결과가 좋으면 과정은 문제될 게 없다는 겁니까.
이뻐 보이는 사람의 잘못은 실수라고 하면 끝나는 겁니까.

그렇다면 PD수첩의 잘못은 무엇입니까.
덮어둬도 좋을 일을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다는 얘기입니까.

가공된 논문이 세계를 속이고 영원히 묻혀버릴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MBC가 아니고 CNN에 의해 폭로되었다면 문제가 없는 것입니까.

그나마 자정능력을 보여 준 것만으로도 다행한 일입니다.
어정쩡한 자세가 사태를 악화시키고 문제해결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어느 때보다 원칙이 필요한 때입니다."

쓸데없이 말이 많다.(밖에서는 배꼽을 잡고 있을텐데...,)

거짓말은 거짓이 필요한 사람이 한다는 너무도 분명한 경험칙과 더불어서,
그 스스로가 논문이 가짜였음을 뒤늦게 시인하고 말았으니만큼
세계를 속였다는 사실이 백일하에 들어난 것이고

맞춤형 줄기세포의 존재여부 또는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이 있고 없고는
또 다른 문제인데, 어찌 이리도 말이 많은지 당췌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쉽게 얘기하면 공부 잘하는 아이가 못된 짓을 한 것과 다름이 없다는 그런 얘기다.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고 없고는 가짜 논문으로 세계를 속이고 이를 근거로
연구비를 지원받았다는 범죄사실과 별개의 문제라는 것이다.

따라서 명백한 범죄사실을 일단 정리한 다음에 가서
줄기세포의 존재여부를 확인하면 될 일이다.

그 뻔뻔함에 놀랍고 그 뻔뻔한 자에게 휘둘리고 있음이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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