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 ‘불교시인 한용운이 부르는 님의침묵’ 오케스트라 공연 성황

광주필하모니오케스라(대표.지휘자 김기원)는 지난 2월 16일 천안 예술의 전당에 이어 17일 저녁 7시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까지 양일에 걸쳐 ‘3.1절기념 불교시인 한용운이 부르는 님의침묵’ 오케스트라공연을 성료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음악공연분야 전문 사회자로 유명한 서기철(전KBS 공채16기)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천안시청의 후원으로 75명의 광주필하모니오케스트라 단원 및 출연자등 총 110명의 매머드급 연주를 바탕으로 오버츄어 핀란디아(overtrue finlandia;J.SIBELLUS), 소프라노 이다미씨의 ‘비가’, ‘고향’, 테너 조규대씨가 ‘가고파’와 ‘희망의 나라로’(천안공연)를, 테너 하만택씨가 같은 가곡을 서울 공연에서 각각 불러 갈채를 받았다.

특히, 이번 공연엔 박종선씨(한양문학 부회장.전 과천부시장)의 만해 한용운의 ‘알수 없어요’.‘나의 꿈’.‘당신을 보았습니다’.‘나룻배와 행인’등 시낭송과 정은선씨(중요 무형운화재 제27호 승무전수자.하늘누리춤터대표)의 고전무용이 그윽하고 격조있게 앙상블을 이뤄냈다.

아울러 광주시 파발극회단원 8명이 ‘독립선언문’.‘독립군가’등을 뮤지컬로 삽입 연출해 오페라의 품격을 고조시켰다. 천안과 서울 연이은 양일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는 2천여 관객이 하루 전 마감된 상태에서 3.1절을 앞두고 참신하게 기획된 다채로운 프로그램 장면 장면마다 환호와 갈채가 이어졌다.

젊음의 트렌드 B-BOY아티스트 신승현씨의 창작공연 ‘만해’는 신선하고 독창적인 감각으로 3.1독립정신을 소화해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하였다.

공연의 피날레는 오버츄어 1812년(OverTure 1812;Tchaikovsky)로 격정시대를 전후로 인간과 역사가 빚어내는 파노라마를 피날레로 담아냈고, 그 여운을 이어 전 관객이 일동 기립하여 3.1절노래를 손잡고 제창하는 열광의 도가니를 연출하였다.

광주필하모니오케스트라는 2019년 창단하여 2020년도에는 경기도 비영리단체로 지정 되었으며 2023년 1월에는 경기도 전문예술단체로 지정되었다. ‘열악한 지역대중문화여건을 극복하고 누구도 소외됨 없이 고품격 공연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로 만들어져 창단과 함께 코로나의 된서리를 맞았지만 중단없이 지역내외 공연문화행사에 앞장서고 있는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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