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에 거주하는 골프강사 박모(47세, 남)씨는 얼마 전부터 스윙을 할 때마다 왼쪽 팔에 저릿한 통증이 느껴졌다. 최근 들어 가벼운 근력운동 말고는 외상을 입었던 적도 없었기에 박씨는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강습을 계속 진행했다. 하지만 이후에도 호전 없이 통증 강도가 점점 심해지자 염려스러운 마음에 정형외과에 내원 후 검사를 진행하였고 판독 결과 어깨 회전근개파열 초기 증상이었다.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어깨질환으로는 회전근개파열, 유착성 관절낭염, 석회화건염 등이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주로 노화와 퇴행성으로 인해 힘줄이 약해지며 발생하기도 하며 외상이나 팔을 반복적으로 과사용하는 직업군에서도 흔히 발생할 수 있다. 

유착성 관절낭염은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발생하고 주변 조직이 굳어가며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이며 석회화건염은 어깨 힘줄 부위에 칼슘 성분의 석회가 쌓이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회전근개파열, 유착성 관절낭염, 석회화건염 등은 어깨 통증이 발생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하지만 병변 위치 및 세부적인 증상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전문의의 이학적 검사와 영상 촬영 및 정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이루어져야 한다.

지금처럼 기온이 떨어지면 관절 주변 인대와 근육이 경직되기 때문에 관절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특히 어깨 관절은 운동 범위가 크고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워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증상이 경미한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 충격파,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 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염증 및 파열이 심각하거나 충분한 보존적 치료에도 증상 호전 정도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어깨 관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바른 자세의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충분한 스트레칭과 온찜질 등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계속되는 어깨 통증을 방치하게 되면 상태가 악화되고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 부위가 넓어지고 치료가 힘들어질 수 있기에 어깨에 불편한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증상 초기에 병원을 찾아 본인의 어깨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