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이준호 지우병원 내과 원장

경기도에 거주하는 임모(55세, 남) 씨는 밤부터 시작된 복통, 오한, 설사, 탈수 증상으로 새벽 내내 힘들어하다가 아침 일찍 소화기내과 병원에 내원하였다.

검사 결과 임씨는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이란 진단명을 듣게 되었다. 

식중독은 음식물로 인해 소화기가 감염돼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발현되는 질환을 말한다. 그 중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은 샐러드, 배추 겉절이 등 날로 먹는 채소류(생채소)가 주요 원인으로 재배하는 과정에서 가축의 분뇨, 축산 폐수, 하천수 등으로 인해 세척을 소홀히 하거나 고온 다습한 실온에 2시간 이상 방치하게 되면 병원성 대장균이 증식하기가 쉬워진다.

주요 증상으로는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 후 72시간 이내에 복통, 구토,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한 경우 경련 증상까지도 나타날 수 있다.

임씨는 탈수 증상으로 인해 지사제 처방과 수액 치료를 함께 진행하였다.

병원성 대장균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샐러드 등 조리하지 않는 채소를 섭취할 때는 염소 소독액(식초 등)에 3분에서 5분 정도 담가두고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 후 바로 섭취하는 게 좋다. 또한 육류, 계란, 수산물 등을 조리할 때는 완전히 익혀 먹도록 하고 상한 것으로 의심되는 식품은 모두 폐기하도록 해야 한다.

위와 같이 묽은 설사, 복통 등의 불편한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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