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지우병원 권순만 신경외과 병원장

경기도에 거주하는 직장인 남모(45세,남)씨는 허리 부근이 당기는 느낌과 통증이 수개월째 지속되어 혹시나 허리에 문제가 있는지 염려스러워 신경외과 병원에 내원 후 검사를 진행하였다.

판독 결과 남씨의 진단명은 ‘근막통증증후군’이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흔히 ‘근육이 뭉쳤다’, ‘담에 걸렸다’라고 표현하는 만성 근육통 질환으로 목, 어깨, 허리, 허벅지, 종아리 등에 근육을 둘러싸고 있는 얇은 근막에 통증 유발점이 발생하고 신경학적 이상이 없음에도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요 증상으로는 뻐근하고 쑤시는 듯한 통증과 만졌을 때 딱딱하게 뭉쳐진 듯한 느낌과 이명과 두통 등의 증상이 동반될 수도 있다.

근막통증증후군은 대부분 장시간 의자에 앉아 있을 때,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 수면 시 등 생활 속 안 좋은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며, 근골격계 질환, 외상이나 반복되는 스트레스, 준비운동 없이 무리한 동작을 하는 사람 등에게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증상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이미 통증 부위를 너무 오래 방치해 단단하게 섬유화가 진행되었다면 주사치료나 신경 차단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남씨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치료를 시작으로 경과를 지켜보기로 하였다.
근막통증증후군은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지 않고 그대로 방치해둘 경우 만성으로 진행되고 이후에는 치료기간 역시 길어질 수 있기 때문에 생활 속 바른 자세와 스트레칭을 통해 우선적인 예방이 필요하다. 

운동하기 전후에는 틈틈이 스트레칭을 해주는 게 도움이 되며 장시간 앉아있을 때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가급적 허리, 목 등의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안 좋은 자세를 피하고 근육 이완과 혈액순환을 위해 한 자세로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현재 목, 어깨, 허리 등에 의심 증상이 나타나거나 불편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느껴진다면 방치하지 말고 빠른 시일에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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