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없는 주는 예술-삶 속에 스며들다’ 주제
제1전시장서 창작·전시로 총 7명 작가들 참여

영은미술관은 2022년 특별기획전 ‘아낌없이 주는 예술-삶 속에 스며들다’를 6월 26일까지 제1전시장에서 개최하고 있다.

영은미술관은 창작과 전시를 한 공간에 담고 있다. 이처럼 창작 공간에 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설립된 미술관은 2020년 2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전의 하나로 제1회 ‘공간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 프로젝트는 관람객들에게 넓은 자연 환경 속 미술관의 공간을 새로이 발견하게 하고, 곳곳에 위치한 현대미술 작품을 또 다른 시각으로 볼 수 있게 해줬다. 숨겨진 공간의 재발견이란 애초의 기획에서 격변하는 코로나19라는 시대적 상황이 반영된 공간 프로젝트가 실내에 한정되어 있던 전시공간을 야외로 확장하는 발상의 전환을 추구하게 되었다.

이번 2022년 특별기획전 ‘아낌없이 주는 예술-삶 속에 스며들다’는 전시 환경의 확장이라는 착상의 시도를 연결하고 있다. 예술작품 보여주기를 실내로 한정 짓지 않고, 외부 혹은 내부의 숨겨진 공간으로 전시 환경을 확장한 공간프로젝트에 이어 본 전시는 확장된 전시공간을 다시 실내로 끌어오는 역발상을 했다.

자연이란 지극히 당연하게 외부, 건물, 공간의 밖에 존재하는 것이라는 우리의 고정 관념적 선입견을 조금 다르게 바라본 시도에 박혜원, 송필, 심세움, 이상엽, 이예린, 조민선, 토드 홀로우백 7명의 작가가 참여해 영은미술관만의 개개인 작가들이 의미하는 자연을 들여와 전시장 내부에 가상의 세계를 구상하여 현재 이 순간에 존재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130여평, 7미터 높이의 크고 거대한 전시장에 자연, 외부 설치로만 유용한 사이즈의 텐트 등을 설치해 연출한 가상의 세계에서 회화, 영상, 설치 작품 등 다양한 장르의 예술이 인간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베풀어 주고 있다.

미술관을 찾은 관람객들은 전시장 실내에 조성된 자연이라는 가상 세계 속에서 실제 존재하는 작품을 감상하며, 전시장 공간에서 가상의 자연에 대한 감상을 그리기 체험으로 연결지어 현대미술의 한 부분에 참여하는 기회의 폭을 관람객에게 확대 제공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지금 이 순간 현실 공간을 넘어서 일상적인 자연과 예술을 가슴에 품고 삶 속에 스며든 아낌없이 주는 예술을 마음껏 향유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작권자 © 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