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지우병원 이준호 내과 원장

경기도에 거주하는 박모(46·남)씨는 얼마전부터 계속해서 명치 부근에 통증과 속이 더부룩하고 속이 타는 듯한 느낌이 계속 반복돼 걱정스러운 마음에 위내시경 검사(상부위장관 내시경검사)를 예약 후 내과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했다.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시행 후 위장 속 일부 점막이 괴사가 진행되고 있는 ‘궤양’이 확인되었다. ‘위궤양’은 위산과 펩신으로 인해 위 점막에 궤양이 생기는 병으로 위의 점막 밑 조직까지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박씨는 악성종양과 연관된 위궤양인지 아닌지를 판별하기 위해 조직 검사와 헬리코박터 검사를 함께 진행했다. 위궤양은 주로 흡연, 스트레스, 진통제 복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 등이 주요 원인이며 증상으로는 명치 쪽의 통증과 속 쓰림, 메스꺼움, 구토, 식욕저하 등이 있다.

위궤양은 별다른 조치 없이 계속해서 방치하게 되면 이후 복막염 등 2차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기에 증상 초기에 더욱 주위가 필요하다. 위궤양의 치료는 일반적으로 약물치료를 진행하며 오랜 시간 증상이 악화되어 출혈, 천공 등의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내시경 수술을 진행한다.

박씨는 다행히 위암으로 진행되지는 않은 상태였으며 우선적으로 헬리코박터균 제균 치료를 위한 항생제, 위산분비 억제제 등 약물치료와 식단 조절을 진행하고 이후 주기적으로 내시경 검사를 통해 경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평소 위궤양을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해서는 되도록이면 일상생활 속에서 스트레스를 피하도록 노력하고 위 점막을 손상시키는 술과 담배는 멀리하는 것이 좋다. 식생활 역시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과 고 카페인 음료 등은 지양하도록 하고 유산소 운동을 통해 체중관리를 꾸준히 해줘야 한다. 또한, 주기적인 내시경 검사와 검진을 통해 꾸준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내원하는 환자들 중 위궤양을 대수롭지 않은 역류성 식도염으로 여기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평소와 다르게 반복적으로 속이 쓰리고, 메스꺼움 등의 증상을 반복적으로 겪고 있다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내과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와 치료를 받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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