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수어통역센터, 수어야 놀자 행사 마련
2월 한달간 시립도서관에 수어 관련 전시

(사)한국농아인협회경기도협회 광주시지회 부설 광주시수어통역센터(센터장 김명순)는 한국수어의 날(2월 3일)을 맞아 2월 한달간 광주시립중앙도서관에서 ‘광주愛수어 시즌2, 수어야, 놀~자!’ 행사를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 ‘수어 통역이 필요할 땐, 찍으세요’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로 시민들이 수어를 쉽게 접하고 만날 수 있는 장으로 시립중앙도서관 1층 전시실(어린이 도서관 앞)에서 진행된다.

이곳에는 센터에서 제작한 수어 영상 상영, 수어 및 농인 관련 도서 전시, 한국수어에 대한 소개, 지문자 및 지숫자 체험 등 한국수어와 농인들의 삶을 둘러볼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별도의 행사 없이 누구나 편하게 체험 및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를 주관한 김명순 센터장은 “2월 3일 한국수어의 날을 맞아 광주시에 처음으로 한국수어를 소개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으며, 이번 사업을 함께 추진한 박준호 시립중앙도서관장은 “이번 전시로 청각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폭을 넓히고 수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역내 도서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주요 관공서를 순회하며 전시할 계획이며, 농인들이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는 독서프로그램 ‘수어로 다독다독(多讀多讀)’과 수어로 만나는 ‘책 읽어주는 사서’ 콘텐츠 제작 등 사업을 점차 넓혀갈 계획이다.

한편, 광주에는 약 2,300여명의 등록 청각·언어장애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한국농아인협회 및 수어통역센터는 수어 및 음성 통역 지원, 수어 교육 및 인식개선 교육, 복지 상담 등의 수어의 저변 확대 및 농인 관련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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