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강사인 한모(남·39)씨는 강습 일정을 평소보다 많이 소화한 탓인지 갑자기 팔꿈치 바깥쪽 부위가 반복적으로 통증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흔한 근육통일 것이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나도 증상의 호전이 없었고 수면에 방해가 될 정도로 통증 강도가 증가했다. 결국, 정형외과병원에 내원 후 영상 촬영 검사를 진행했고 판독 결과 팔꿈치 인대 파열 초기 단계인 ‘외측상과염’이란 진단명을 듣게 되었다.

치료 전 영상촬영 정밀검사 단계는 다른 손상 및 탈구 여부 등의 추가적인 양상을 다각도로 파악하기 위한 과정이기에 매우 중요하다. 팔(팔꿈치) 부위의 무리한 사용 또는 외상으로 인해 팔꿈치에 있는 근육과 힘줄에 염증 또는 파열 증상을 보이는 질환을 ‘상과염’이라고 한다.

이중 한씨처럼 팔꿈치 바깥쪽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외측상과염’이라고 하며 팔꿈치 안쪽에 통증이 발생하는 경우 ‘내측상과염’이라고 한다. 상과염 질환은 운동선수들이나 노년층에게 주로 발병하던 질환이었으나 최근에는 전업주부나 일반인들에게도 빈번하게 발병하고 있으며 연령대 또한 해마다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운동선수나 직업 특성상 팔(팔꿈치)을 반복해서 사용하게 되면 팔꿈치 관절에 계속해서 피로가 누적된다. 이때 적절한 휴식을 취하지 않고 계속해서 방치하게 되면 인대와 힘줄이 점차 약화되어 염증 증상과 함께 팔꿈치 인대 파열로 이어질 수 있으며 외부적인 강한 충격에도 팔꿈치 인대 파열로 이어질 수 있다.

치료 과정은 팔꿈치 인대가 부분적으로 손상되거나 염증 증상이 있는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주사요법 등 보존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시행하며 증상의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을 오랜 시간 방치해 더욱 악화되거나 강한 충격으로 인하여 팔꿈치 인대가 파열되고 인대가 심각하게 손상된 상태라면 봉합술 또는 인대재건술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한씨는 현재 상태를 정밀하게 파악한 후 우선적으로 보존적 요법을 통해 치료를 시작했다. 평소 팔꿈치 인대 파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팔에 무리가 가는 행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고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스트레칭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주는 게 도움이 된다.

스포츠 손상중 특히 팔꿈치 질환은 시간을 지체할수록 치료 과정이 복잡해지고 더욱 악화될 수 있으니 현재 팔꿈치가 불편한 증상이 반복되고 있다면 빠른 시일에 병원에 내원 후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