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위해 지난 8일 ‘사단법인 광주시 농산물유통협회’가 창립,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현재 광주에는 농산물과 관련해 여러 단체가 있으나 이를 통합하고 조정해 안정적인 판로를 구축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 왔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품목별 생산자 단체와 농산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들이 뭉쳐 침체되어 있는 농업에 활력소가 되는 단체가 창립된 것이다.

또한, 이들은 지난 3월부터 농업관련단체 대표자들을 중심으로 협회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준비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진행에 어려움을 겪다가 지일 11월 1일 각 단체 및 기업의 대표자 30여명이 모여 발기인대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복농장 이혁구 대표를 추진위원장으로 추대해 신속히 진행하도록 했고, 지난 8일 광주시 농업의 행정중심지인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창립식을 통해 대망의 첫걸음을 시작했다.

이번 창립총회는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진행됐으며,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각 단체의 대표자와 주요 실무자, 유통기업 대표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사무처장을 맡은 사회적기업 청보 농업회사법인(주) 하영식 대표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창립식은 정관을 의결하고 임원진을 선출했으며, 초대 협회장에는 추진위원장을 맡아 협회 창립에 중추적 역할을 한 정복농장 이혁구 대표가 선출됐다.

이혁구 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그동안 침체되어 있는 광주의 농업을 활성화하고 생산의 질 향상과 판로를 확대하고자 한다”며 “여러 조직으로 분산되어 있는 단체를 통합함으로써 농산물유통의 표준모델을 제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명실공히 광주시 농업을 통합하는 유통협회가 창립된 만큼 참여한 생산자, 유통기업, 단체 대표들은 광주시농산물유통협회가 대한민국의 농업유통의 기본 모델로 우뚝 서는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