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그의 가족들로 구성된 연주단
10여곡 연주 선보여 참석자들 박수갈채

지역내 장애인들과 그의 가족들로 구성된 행복나눔 해피드림오케스트라. 그동안의 활동을 선보이는 정기연주회가 지난달 30일 송정동에 위치한 장애인문화예술아카데미센터에서 열렸다.

해피드림오케스트라(단장 김춘엽)는 지난 2012년 유석광 한국장애인문화경기도협회 광주지부장과 김춘엽 단장(상임지휘자)을 중심으로 창단됐으며, ‘새로운 도약과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함께하는 감동의 연주 그리고 행복 나눔’을 모토로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이들은 매년 정기연주회를 비롯해 장애인의 날과 사랑의 끈 행사 등 각종 행사에 초청을 받아 공연을 펼쳐 왔으며, 대한민국장애인문화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는 장애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개선은 물론, 사회적·정신적·신체적 영역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광주시 장애인과 보호자의 사회참여를 확대시켰다는 평가다.

이날 연주회는 2021년 체육진흥기급사업의 일환으로 한국장애인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관광체육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했으며, 지역내 장애인단체와 문화예술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해 연주회를 축하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위풍당당 행진곡을 시작으로 10여곡의 연주를 선보였으며, 참석자들로부터 박수의 갈채를 받았다.

유석광 지부장은 인사말을 통해 “음악을 사랑하는 아마추어 장애인과 가족들로 구성된 해피드림오케스트라가 창단된 지 어느덧 9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며 “오늘 연주회를 계기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어울림 문화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김춘엽 단장은 “비록 전문오케스트라 실력은 아니지만 자부심 하나로 정성스레 이번 연주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초겨울 오후 저희들의 마음 가득 모아 만든 연주회를 즐겨주시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연주회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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