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용수리 산불로 1만8천평 태워

설 연휴동안 골프장과 산불 등 두건의 화재가 발생, 1만8천평이 불에 탔다.

지난 13일 오후 2시20분께 실촌면 소재 중부컨트리클럽 12번 홀 페어웨이 잔디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7개 홀 1만5천여평의 잔디와 골프장 인근 야산 1천500여평을 태우고 1시간40분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소방헬기 3대와 소방차 10대를 비롯해 골프장 직원, 마을주민 등 1백여명이 동원돼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으로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골프장이 휴장인데다 특별한 작업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평소 골프공을 주우러 자주 왔던 12번 홀 인근주민들에 의한 실화일 가능성이 높다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이날 불이 난 중부컨트리클럽 골프장은 겨우내 휴장에 들어갔다 오는 16일 개장을 앞두고 이 같은 변을 당했다.

또 설날인 12일 오후 3시10분께는 초월면 용수리 산 20번지 묘지에서 성묘객이 향불을 붙이다 불이 산으로 옮겨붙어 야산 1천500여평을 태웠다.

이날 산불로 소방헬기 1대와 소방차 3대 등 10여대의 차량을 비롯해 30여명의 공무원과 주민등 1백여명이 동원돼 불이 난지 30여분만에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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