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회 소속 단지들 배달원에 얼음물 제공
-홍성균 회장 제안으로 임원회의 거쳐 추진

아파트연합회서 제공한 시원한 얼음물을 마시고 있는 우체부들
아파트연합회서 제공한 시원한 얼음물을 마시고 있는 우체부들

한여름 폭염 속에서 광주시아파트연합회(연합회장 홍성균)가 작은 배려로 시원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아파트연합회는 폭염이 시작된 지난 7월 23일부터 우편 및 택배 등 배달원들에게 얼음 생수를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시장이 확대돼 주문이 늘어나고 한여름 폭염에 기온까지 올라가 공동주택에는 택배·우편·음식 등 다양한 배달 문화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연합회 소속 단지들이 폭염 속에서 이들과 함께 공존하며 함께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가고자 나선 것이다.

생수는 경비원·택배원·우체부 등 폭염 속에서도 맡은 바 직무를 다하는 분들이 더위를 이기며 일하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생수를 얼려 냉장박스에 보관하며 제공하고 있으며, 얼음생수를 직접 이용하는 배달원은 물론,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이들은 공동주택이라는 공동체로서 서로 돕고 의지하며 상부상조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며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 사업은 광주시아파트연합회가 추진한 사업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입주자대표 단체의 교육 및 봉사활동 등이 사실상 전면 제한된 가운데 입주자들이 공동주택과 관련된 근로자들과 함께 공존한다는 취지에서 사업을 발굴해 임원회의를 거쳐 추진했다.

최초 사업을 제안한 홍성균 연합회장은 “3년 전부터 사비로 해당 사업을 진행해 왔고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며 “올해는 연합회 차원의 사업으로 임원들이 흔쾌히 동의하고 사업을 위해 직접 냉장박스 구입 및 생수 배달에 나서주셨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어 홍 연합회장은 “연합회의 재정이 넉넉지 않은데도 각 단지에서 납부한 회비로 충당했다”며 “올해 30개 단지를 시작으로 점차 사업을 확대해 나가며 많은 아파트 단지에서 별도로 사업을 시작해 나갈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아파트연합회는 창립 16주년에 이르는 공동주택입주자대표들의 단체로 광주시의 공동주택과 지역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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