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동식 광주소방서 구조대장...하남에 빈소 마련
베테랑 소방관으로 평소 책임감 있는 리더로 평가
21일 오전 시민체육관서 경기도청장(葬) 진행키로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을 하다 실종됐던 고(故) 김동식(52)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이 끝내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당국은 19일 낮 12시 10분경 김동식 구조대장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의 유해를 물류센터 건물 지하 2층에서 발견했으며, 김 대장은 17일 오전 11시 20분경 대원 4명과 함께 인명 검색을 위해 건물 지하 2층에 진입한 후 대원들과 함께 긴급 탈출하다 홀로 건물 안에 고립된 것으로 전해졌다.
고 김동식 구조대장은 1994년 고양소방서에서 첫 소방관을 시작으로 27년간 하남·양평·용인소방서에서 구조대와 예방팀, 화재조사 등 주요 부서를 두루 거쳤으며, 응급구조사2급 자격증에 육상무전통신사, 위험물기능사 등 각종 자격증도 두루 보유하는 등 남다른 학구열을 가진 베테랑 소방관이다.
또한, 동료들 사이에서도 후임 소방대원들의 안전부터 먼저 챙기는 책임감 있는 리더라고 입을 모으고 있으며, 이 같은 슬픈 소식들이 전해지자 광주시민들을 비롯한 전 국민들은 고인의 명복을 비는 등 애도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대장의 빈소는 하남 마루공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20일까지 운영된다. 영결식은 오는 21일 오전 9시 30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경기도청장(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백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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