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성평등표 신호등

자~아! 80개의 소화기가 걸려있는 문제 나갑니다.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자동차의 제한속도는 시속 30킬로미터 이내이다.
맞으면 O, 틀리면 X 입니다.
(토요일 밤 10:00분경에 방영되는 TV프로그램 후반부의 한 장면이다.)

방송의 성격으로 미루어 볼 때, 안전상식을 널리 알리려는 데에
그 목적을 둔 프로그램이로구나. 라고 여기며 지켜보고 있던 나는,
스스로 운전면허와 자동차를 소유하고 있다고 밝힌 12명의 연애인들이
입을 모아 내놓은 답을 듣는 순간 한동안 할말을 잃고 말았다.
(놀랍게도 그들의 답은 X 였다.)
"마리야! 이제 그만 네방으로 들어 가거라. 에~잇 세상 참...쩝!"

"신호등도 성차별인거 아시죠. 장관님!"
"우리나라 신호등 그림이 전부 남성입니다."
(으잉~ 이건 또 뭐야!)
"여기 보십시오. 장관님! 신호등에 남녀 그림을...시각적으로 아주 그만..."
"남여평등사회에 안성마춤....신호등을 바꿔야 겠다는..."
(......@@)
▶VOD 동영상 계속보기 ⇒ [YTN요모와조모] 화장실 그림은 빼고...

"아빠! 저~어기 저 사람은 남자야 여자야?"
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우리 딸아이가 다섯 살이 되던 해 어느날,
보행자용 신호등을 향해 손짓하며 내게 물었던 말이다.

안녕하십니까? 의원님!
지난번 X먹지 못한 자들 밀어주기 정책토론회에 대한 비판과 문제해결방안을
제시했다가 의원님의 보좌진으로부터 "당신 속성학원장이지" "미친거 아냐"라는
등의 막말을 들어야만 했던 정 강이라는 자 입니다.

다름이 아니오라,
까뜩이나 힘든 소시민들 힘빠지게 하는 소리, 그만 들었으면 합니다.

마음을 열고 세상을 보면 나라가 처한 어려움과 미래를 걱정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어렵지 않게 읽어 낼 수가 있습니다.

나라가 발전하려면 원칙이 바로서야 합니다.
원칙을 바로 세우려면 이러한 법률을 발굴·입안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국민이 아니라고 하면 한번 더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노컷뉴스 : 우제항, "신호등도 성차별인거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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