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과 교통사고의 인과관계

이 나라 국민으로 살아남는 길은, "혼돈으로부터 탈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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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그림은 어제(2005.9.9) 발표된 기사에 실린 그림입니다.
참~! 재밌습니다.
그리고 시각적인 효과를 노린 전형적인 수법, 매우 절묘합니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깜빡 속아넘어갈 그림과 작문입니다.
너무도 분명한 사실관계를 이토록 변질시킬 수 있는 재주, 참으로 놀랍습니다.
이렇게까지 사실관계를 왜곡시켜야 직성이 풀리는 것인지,
도무지 저들의 속내는 알 수가 없음입니다.

사실은 이렇습니다.
아래의 그림은 위 기사의 그림과 동일한 기간 동안 발생한 동일한 기록으로서 동일한 기관(경찰청)이 발표한 통계 그대로를 인용, 필자가 데이터시트를 이용해 작성한 그래프입니다.

   
주) 1. 1997 ~ 1998년은 외환위기 사태를 맞아 자동차운행율이 전년대비 70%를 밑돌고 있었음.

2. 2001 ~ 2002년은 정부가 증가하는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교통법규위반 신고보상제(일명 카파라치제)라는 극약처방과 가용가능한 공권력을 총동원하여 대대적인 단속(음주운전행위와 안전띠 미착용) 활동을 벌였던 시기임.

3. 음주운전자 및 교통사고야기자는 역대 사면대상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금번 8.15 대사면 역시 2회이상 음주운전자 및 사고야기자(인피)는 사면대상에서 제외됨.

- 따라서 기사에서 제시하고 있는 증거만으로는 교통법규위반 행정처분자 대사면이 교통사고 발생추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단정하기에는 그 근거가 미흡하다는 점을 확인하고, 독자를 상대로 한 기사작성은 사실관계를 명확히해야 함은 필히 지켜야할 언론의 사명임을 지적합니다.

위 기사와 상반되는 재미있는 통계와 그림이 또 있습니다.(하단 동일언론사의 기사참조)

"2004년 현재 전체 보험가입 차량 중 77%는 승용차다. 자동차 사고율은 외환위기가 발생한 지난 97년 10.9%에서 이듬해인 98년에 10.1%로 떨어졌으나 이후 계속 상승하면서 2002년에는 19.9%를 기록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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