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릴레이 인터뷰] 김민원 광주시기업인협회 9대 회장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민원 광주시기업인협회장.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민원 광주시기업인협회장.

2021년 1월 1일자로 사단법인 광주시기업인협회 9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민원(53) (주)티에스에프시스템 대표. 그동안 광주시기업인협회 수석부회장으로 궂은일을 도맡아 온 김민원 신임회장은 과거 기업인협회 광남지회장으로도 활동하는 등 기업인들을 대변하고 광주시 기업발전에 많은 역할을 해왔다.

또,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지구 광주오포라이온스클럽 회장을 역임하는 등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봉사에도 앞장서 온 김 신임회장을 만나 광주시기업인협회 발전 방향과 포부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터뷰는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시기 속에서 9대 회장으로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됐다. 이와 관련해 소감 한 말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광주시기업인협 9대 회장이라는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되면서 많은 생각과 함께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그동안 광남지회장과 수석부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가진 바 있으나 이번 9대 회장이라는 자리는 시기가 시기인 만큼 마음가짐이 전혀 다르다. 

또한, 당초 회장 이·취임식을 통해 회원간 소통의 시간을 가지려고 계획했으나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잠정 연기되는 등 많은 아쉬움이 있다. 이와 관련해 회원간 소통 및 친목을 도모하고 함께 이겨나갈 방법을 계속 고민중이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의 어려움이 한층 더 가중된 것을 곁에서 바라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최선을 다해 기업인들의 위로와 고충 해결을 통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협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광주시에는 2,582개의 기업체(광주시 2021년 1월 31일 통계)가 상주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을 대표하는 기업인협회의 역할과 그동안의 성과는 무엇이 있는지?

광주시기업인협회는 ‘신명나는 기업, 기업하기 좋은 광주’라는 캐치프레이즈로 지난 2006년 창립된 단체로 현재 390개 회사로 구성돼 있다. 그만큼 광주지역내 기업인들을 대표하는 단체라고도 할 수 있다.

기업인협회는 체육대회 및 송년회, 한마음워크숍을 지속적으로 갖는 등 급변하는 경제 상황 속에서 침체되어 있는 기업인들의 사기진작과 화합, 정보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 각종 자선행사를 통해 지역내 소외 주민들에 대한 봉사 및 지역에서 신망 받는 진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가고자 노력해왔다.

이 같은 노력 끝에 서로 다른 기업인 그리고 각 유관기관들의 교류와 공감대가 형성되었음이 큰 성과라고 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서로의 상생을 이루어 낼 수 있었고 나아가 광주시 발전과 지역내 기업의 제품 홍보로 인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내기도 했다.


9대 회장으로 취임하기 이전에 광주기업인협회 수석부회장과 기업인협회 광남지회장을 역임하는 등 최고의 경륜으로 본 협회를 잘 이끌어 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신임회장으로서 목표하는 방향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이번 신임회장을 맡게 되면서 제일 먼저 생각한 목표는 ▲함께할 수 있는 회원사 증대 ▲광주시기업인협회 회관 건립 ▲실질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회원사 매출증대 등 3가지다.

광주에는 어려움 속에서 자신의 맞는 분야에서 열심히 이끌어 가는 기업인들이 많이 있다. 이와 관련해 함께 정보를 교류하고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기업인협회를 적극 홍보하고 1인1사 모시기 회원 배가 운동을 전개하는 등 새로운 회원이 영입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광주시기업인협회를 대표하는 회관을 건립해 우수제품을 상시 전시할 수 있는 중소기업제품 전시관을 마련하고 체계적으로 협회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하며, 실질적인 해외시장 개척으로 협회 권익신장과 회원사들의 매출증대를 목표로 적극 노력하겠다.


코로나19로 인해 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광주지역내 기업들의 우수성을 알리는 수단이 다소 부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협회 차원의 대책과 계획은 있는지?

광주에는 우수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나 특색 있는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 그러나 이를 홍보할 수 있는 수단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위에 언급한 우수제품을 상시 전시할 수 있는 중소기업제품 전시관 등 기업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수단이 필요하다.

광주의 경우 다른 지자체에 비해 기업 밀도가 높은 편으로 기업과 관련된 정책도 필요하다. 광주에는 매년 중소기업제품박람회 등이 열리고 있으나 대·내외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많은 루트가 필요해 자체적으로 하려고 해도 장소나 예산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

이와 관련해 지역내 다양한 기업의 의견을 수렴해 유관기관에 우리들의 의견들을 전달하는 등 기업하기 좋은 광주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으로 이와 관련해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도 부탁드린다.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협회뿐만 아니라 지자체 및 정치인들의 역할도 크다고 생각되는데 이와 관련해 주문하고 싶은 내용은 무엇인지.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각종 규제를 받고 있는 광주에서 기업하기란 정말 쉽지 않으며, 규제로 인해 타 시·군으로 떠나가는 기업들을 보면 너무나도 안타깝다. 이에 지자체에서는 규제 완화를 위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인 건의가 필요하다.

또 코로나19라는 상상치 못할 경제 침체화로 큰 경쟁력 있는 기업들도 죽어나가고 있다. 여러 기업들이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처해 중소기업자금지원 등을 신청을 하려고 해도 서류나 조건이 까다로울 뿐만 아니라 경쟁률이 너무 높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기에 단속과 제재보다는 먼저 계도적인 차원으로 행해주시길 바라며, 공무원들의 탁상 행정으로 기업인의 바쁜 일정이 차질을 경우가 많다. 폭 넓은 법리 해석으로 현장 해정을 부탁드린다.


마지막으로 협회 회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가 경제 침체화로 많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윈윈하여 판로개척과 네트워크를 견고히 하여 열심히 지역사회 발전과 기업을 이끌어가는 여러분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기업 애로사항들을 해소하기 위해 협회는 최선을 다할 것으로 어려운 시기 속에서 언제나 함께 동참해 주시길 바라며 우리라는 이름으로 이 시기를 헤쳐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

광주시기업인협회가 기업인 여러분들을 위한 소통의 공간이 되기를 바라며 가정의 행복과 사업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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