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신년맞이 인터뷰] 임일혁 광주시의회 의장

신년을 맞아 인터뷰를 갖고 있는 임일혁 시의장(오른쪽)과 송인호 취재부장(왼쪽).
신년을 맞아 인터뷰를 갖고 있는 임일혁 시의장(오른쪽)과 송인호 취재부장(왼쪽).

2020년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너무나 많은 것을 잃어버린 한 해였다. 2021년은 그 어느 해보다 더 많은 희망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때다. 광주시민들을 대신해 시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행여 소홀함이 없는지를 견제·감시해야 하는 시의회의 임무가 더 막중해졌다. 임일혁 광주시의회 의장을 만나 2021년 시의회 의정활동을 어떻게 펼쳐 나갈지를 들어본다.

- 코로나19로 얼룩진 2020년이 가고 희망을 꿈꾸는 2021년이 밝았다. 새해를 맞이한 소감 한 말씀.

지난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다. 5인 이상 집합금지, 영업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새로운 형태의 연말 연시였다. 지난해 말 제3차 확산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었으나 현재는 조금씩 줄어들고 있는 상황으로 우리 모두가 정부 방역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고 힘을 합쳐 새해에는 평범한 일상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

시민 여러분! 새해에는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 다 이루시고, 좋은 일만 가득 하시기 바란다.

-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6개월간의 느낀 점과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후반기 의장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소통’과 ‘협치’가 정말 중요하다고 한번 더 느끼게 되었다. 시에서 추진하는 사업과 정책은 시민들의 생활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으로 주게 된다. 이런 사업 및 정책이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시민의 목소리가 정책에 담겨야 한다.

시민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것이 의회에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의회에서 시민들과 더욱 ‘소통’을 하여 시민이 원하는 방향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집행부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종 정책에 대한 주민간담회를 열거나 직접 찾아가서 시민이 목소리를 들어야 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안타깝게도 그런 기회를 많이 갖지 못했다. 2021년에는 기회가 될 때마다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

또한, 적은 예산으로 시민의 불편한 점을 개선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는 일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제282회 제2차 정례회에서 ‘광주시 노인학대 예방 및 학대 피해노인 보호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다. 이를 통해 급격한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노인학대 사례를 예방하여 노인의 인권이 보호되는 안전하고 따뜻한 광주시가 되는데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 광주시의 최대 문제점을 말하자면 난개발과 교통체증일 것이다.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으로서 견해는?

광주시는 현재 택지개발, 역세권 개발사업 등 각종 대규모 사업 추진으로 인해 유례없는 변화와 도약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특히 급격한 인구유입으로 인한 교통 문제가 시민분들의 가장 큰 불편사항 중 하나일 것이다. 교통체증으로 인해 광주시 주민 삶의 만족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철도망’과 ‘도로망’을 확충해야 한다.

철도망은 위례~삼동선, 8호선 판교~오포 연장, 경강선 삼동~안성 연장이 되어야 하고, 도로망은 서울~세종간 고속도로와 지방도 338호선 이배재 도로 2차 구간 조기 개통, 분당~오포 간 국지도 57호선 개선이 필요하다. 이외에도 천변 제방도로, 광주시 내·외선 순환도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도로 등이 있다. 위의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된다면 광주시의 교통을 획기적으로 개선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하루 빨리 광주시 교통 환경이 개선 될 수 있도록 집행부, 도의원, 국회의원과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하도록 하겠다.

- 8대 광주시의회 개원 될 당시 같은 정당 소속 시장에 시의원 구성원도 더불어민주당이 압도적이다 보니 시의회 본연의 기능인 시 행정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 활동이 무력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2년 6개월이 지난 현재 광주시의회의 활동과 변화는?

제8대 광주시의회는 소속 정당을 떠나 의회 본연의 감시와 견제 활동을 충실히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광주시 주요 현안 사항에 대해 행정사무감사, 시정 질문, 5분 발언 등을 통하여 사업의 공정성, 타당성에 대해 면밀히 파악하여 시정을 요구하고 있다.

제8대 개원 후 의정활동에 대해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 같은 정당 소속이라고 해서 감시와 견제 기능을 소홀히 했다고는 볼 수 없다. 주요 현안사항에 대해 주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적합하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더욱 심도 있게 살펴보고 시정을 요구하였으며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앞으로도 추진 중인 장기 미집행 공원 개발 사업, 도로망 개선 사업, 역세권 개발사업, 생활 SOC 사업 등에 대하여 정말 시민을 위한 사업 방향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를 충실히 해 나갈 것이다. 늘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며 의회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 그동안 시의회와 집행부(신동헌 시장)간의 갈등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2021년 집행부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지?

광주시의 정책 결정에 있어서 시의회와 집행부간에 광주시 발전을 위한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한 진통이었다고 생각한다. 신뢰받고 만족도 높은 광주시 행정을 위해서는 집행부와 의회간 소통과 협치가 매우 중요하다.

광주시의회는 주민에 의해 선출된 의원을 구성원으로 하는 주민의 대표기관으로서 광주시의 의사를 결정하고 집행기관을 감시하는 의사결정기관이다. 따라서 주민의 대의기관인 의회가 본연의 기능을 성실히 수행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의회와의 소통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서로 소통이 잘 되지 않으면 작은 오해가 큰 문제로 발전하고 갈등이 생기게 된다. 원활한 소통을 위하여 집행부에서는 각종 중요한 사업과 정책에 대하여 사전에 의회와 소통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2021년 새해를 맞아 광주시의회가 목표하는 것은 무엇이 있고, 앞으로의 의정활동 계획은 무엇인지 설명 부탁드린다.

제8대 후반기 광주시의회는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민의 뜻대로 변화를 시민의 참여로 혁신을 이루어 ‘시민중심 열린의회’를 구현할 계획이다. 시민의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사업 추진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에 검토하여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광주시의회의 정례회, 임시회 등 회의는 유튜브, 페이스북,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하고 의정활동을 공개하고 있다. 광주시의회의 의원발의 조례안에 대한 시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하기 위해 홈페이지에 입법예고에 대한 의견제출 기능을 보강하였으며 영상회의록을 도입하여 기존에 글로만 되어있던 회의록을 생생한 회의장면과 함께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화통역서비스를 제공하여 청각장애인도 실시간 생방송으로 의정활동 상황을 볼 수 있게 되었다.

광주시의회는 앞으로도 시민이 의정활동을 언제 어디서나 보다 빠르고 생생하게 접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신축년 새해에는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시민 중심의 열린 의회로 거듭나기 위해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추진하겠다. 집행부와 활발한 소통과 협치를 통해 더욱 살기 좋은 광주시를 만들기 위해 교통대책, 기반시설, 역세권 개발사업, 생활 SOC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등의 역점 사업들이 잘 추진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늘 시민의 곁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시민의 입장에 서서 생각하며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의정활동을 통해 살고 싶은 광주시를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021년 더욱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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