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재)광주시문화재단 오세영 대표이사

광주시민의 문화수요를 충족하고 전문적 문화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출범된 광주시문화재단. 이와 관련해 본 기자는 광주시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오세영(64) 전 KBS글로벌한류센터장을 만나 광주시 문화재단의 미래를 담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세영 초대 대표이사는 지난 1983년부터 31년간 한국방송공사(KBS) 예능국 PD로 예능제작국장, 창원방송총국장, 글로벌한류센터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방송계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KTH 사장으로 영입돼 ‘K쇼핑’대중화를 진두지휘하기도 했다. 인터뷰는 일문일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광주시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된 각오 한 말씀.

남한산성아트홀 등의 주 업무가 도시관리공사에 소속이 되어있어 문화정책을 펼치는데 한계가 있을 수 있었지만 문화재단이 본격적으로 발족을 함으로써 광주시민의 다양한 문화 복지를 위하여 체계적이고 전문성 있는 문화사업을 펼칠 것이다.

광주와는 어떤 인연이 있는지.

광주와의 인연은 아주 특별하지는 않지만 KBS 재직 당시 팔당, 퇴촌 등에서 촬영을 한 경험이 다수 있어서 광주시에 친근한 느낌이 있다.

다수의 문화프로그램 제작 경험과 KTH 운영 등의 경험이 기대되는 가운데 광주시문화재단이 공공문화예술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는지.

광주시민이 목말라하는 수준 높은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고 광주지역 문화예술인들의 왕성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하여 문화사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국내 최고의 예술단체들과 커뮤니티를 구성하여 정보공유, 문화사업 공동추진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예총의 9개 단체를 비롯한 여러 예술단체를 단순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재단이 프로듀싱 하는 문화 컨텐츠를 개발하여 광주 예술단체의 예술성을 높이고 다양성을 추구한다. 

예를 들어 경기소리와 춤, 연극으로 보여주는 소리, 장단이 있는 전시회가 그것이다. 그리고 지역 청소년 등 지역 유망주를 위한 사업도 병행할 것이다. 청년 미술가를 위한 공공미술 지원, 젊은 유망주를 위한 무대, 너른고을 콩쿠르 등이 있다. 

코로나19를 대비한 광주시 문화예술의 동향은 어떻게 나갈 것인지.

코로나로 장기 계획은 어려우나 후반기를 목표로 기획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당장은 언택트, 온라인 공연중계의 형식을 빌릴 것이고, 드라이브 스루 형식의 야외 콘서트도 시도할 예정이다.

광주시문화재단은 아카데미가 잘 운영이 되고 있어서 유튜브나 줌을 이용한 아카데미 운영을 활성화해 많은 광주시민의 갈증을 해소할 것이다. 

앞으로 함께할 문화재단 소속 관계자분들에게 한 말씀.

우리 문화재단은 시민을 위해 존재하고 시민과 함께 하는 단체이기 때문에 광주시민이 문화 복지가 일상이 되도록 항상 연구하고 노력하여야 한다. 지역을 찾아가서 추억의 영화를 상영해주는 ‘찾아가는 할리우드’ 등 시민 밀착형 사업을 개발하고 항상 시민을 섬기는 서비스 정신이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

문화예술은 수익성이 떨어지지만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한다면 광주시의 문화가치는 분명 높아질 것이다. 문화재단에 애정을 가지고 많은 지원을 해주신다면 광주시와 경도를 넘어 대한민국을 리드하는 문화재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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