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과 미래를 생각하는 기업 (주) 진흥산업

'광주뉴스와 함께하는 지역경제 상생 프로젝트'

- 광주시 으뜸기업 탐방 1

- 품질개선을 위한 타협 없는 뚝심으로 일궈온 오늘

- 동원그룹. 오뚜기, 아시아 종묘등 15개 업체와 파트너쉽

현대사회에서 포장은 단순 포장을 넘어 기능과 디자인에서 중요한 역할을 요구할 뿐만 아니라 위생과 환경의 문제에까지 역할의 범위가 확장되어 가고 있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고자 품질향상은 물론 환경 친화적 제품생산을 위해 오랜 기간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적극적이고 합리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미래 포장문화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는 우리 지역 포장재 전문기업 진흥산업을 소개한다. 

“시작은 무모한 도전이었다”라고 진흥산업 김대현 대표는 말했다.

김대표 나이 50세 되던 해 어느 날 퇴직 이후의 삶에 대한 막막함이 불현듯 밀려왔다고 한다.

점점 많아지는 나이에 대한 두려움과 언제나 변함없을 것 같았던 직장 내 자신의 위치도 점점 밀려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더 늦어지면 힘들거란 생각에 갑작스런 독립을 결심하게 된다.

마침 이곳 광주에 위치한 한 업체에서 중고 생산 기계를 판다는 소식을 듣고 곧바로 기계를 인수해 2002년 진흥산업을 설립하고, 아무런 연고가 없던  광주에서 포장재 제조업을 시작하게 된다.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사업을 시작했던 그에게  당연하다는 듯 사업 시작 후 처음 5년은 무모함에 대한 댓가를 묻는 힘든 하루하루 였다.

생산기계 1대와 4명의 직원들로 시작한 소규모 제조업, 안정적이고 충분한 거래처 확보를 하지 못했던 그는 쓰디쓴 현실 앞에서 힘겨운 행보를 이어나가게 된다. 

다행히 힘든 회사 사정에도 불구하고 직원들은 끝까지 그의 곁을 지켜줬기에 그는 힘을 낼 수 있었다.

고진감래라 했던가 힘든 와중에도 품질개선을 위한 끊임 없는 연구 개발에 매진하던 그에게 성공을 위한 기회는 소리 없이 찾아들게 된다.

2006년  중견규모 업체의  면역력 증진 건강 기능식품의 포장에 문제가 생긴다. 

포장을 맡았던 2곳의 업체가 제품 포장에 실패하여 건강식품 제조업체 에서도 뚜렷한 해결책이 없어 고심하던 상황,

김대표는 업체의 의뢰를 받고 7개월간의 연구를 통해 마침내 만족할 만한 포장재를 내놓는데 성공한다. 비로소 안정적 거래처와의 거래가 시작되게 된 것.

김대표는 당시를 이렇게 회상한다. “우리처럼 소규모 제조 업체가 중견 규모의 식품 업체와 거래를 성사시키는 일은 기적과도 같은 일이었다.” “제품 포장을 성공시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최선을 다했다”

이후 진흥산업은 탄력을 받고 동원산업, 오뚜기, 아시아 종묘 등과 연달아 포장재 생산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생산 기계 한 대, 총직원 4명으로 시작한 기업이 연매출 60억원을 올리는 기업으로 성장하는 초석이 된 것.

현재 진흥산업은 △레토르트 파우치 △육수 포장재 △면류 파우치 △진공 파우치 △생선 및 쌀 식품 포장재 △커피 파우치 △제약, 의약품 포장재 △생할용품 포장재 △종자 봉투 등 거의 모든 종류의 포장재를 생산하고 있다.

그렇다면 김대표가 생각하는 진흥산업의 최고의 제품은 무엇일까?

최근 가볍고, 조리가 간편하며, 공기와 세균을 완전히 제거하여 보존료등의 첨가물을 넣지 않아도 장기간 보존할 수 있는 레토르트 식품이 각광을 받고 있다.

레토르트 식품은 제조 과정에서 고온, 고압 처리 과정을 거쳐야 하므로 이를 견딜 수 있는 포장재가 필요하며 식품 포장재로써 음식물과 닿았을 때 독성이 없을 것, 빛이나 향을 충분히 차단할 것, 외부 충격에 견딜 만큼 튼튼할 것 등 까다로운 조건을 충족해야만 한다.

하지만 이 조건들을 완벽하게 만족하는 재질이 없으므로 여러층의 다른 재질을 겹쳐서 사용하게 된다.

이때 각각의 층을 이루는 재질들을 이질감 없이 완벽하게 접착할 수 있는 기술력이 필요하다.

진흥산업은 오랜 노하우와 연구 개발을 통해 레토르트 포장재 제조 핵심인 접착기술에서 국내, 외 어느 기업보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김대표는 자신했다.

한편으로 진흥산업의 미래에 대한 포부도 거듭해서 밝혔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포장재 개발을 통한 환경오염 해결에 대해 포장재 제조 기업 스스로 적극적인 연구 개발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과거, 그리고 현재에도 진흥산업은 환경과 미래라는 시대를 관통하는 화두에 대한 해법을 포장재 연구 개발을 통해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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