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55사단 산성부대 전재희 대위, 김정섭 상사

▲ 전재희대위가 사단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고있다.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한 한 장교와 부사관이 신속한 응급조치와 상황보고로 자칫 큰 변을 당할 뻔한 민간인을 구한 사실이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재의 주인공은 육군 55사단 예하 산성부대 교육장교로 근무하고 있는 전재희(33세)대위와 본부중대 행정보급관 김정섭(39세)상사다.

전 대위는 지난 27일 부대 복귀 중 경기도 광주시 탄벌사거리 근처 200미터 지점에 승용차가 빙판에 미끄러져 길가 배수로에 전복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

순간 대형 사고임을 감지한 전 대위는 파손된 피해 차량 안에서 부상을 입은 운전자를 구조하던 중 뒤따라 들어오던 김 상사와 함께 구조작업을 벌였다.

차량에 스파크가 일어나고 연기가 나는 것을 본 김 대위는 차량 폭발의 위험을 감지, 119에 신고한 후 신속하게 차량 문을 열고 운전자를 구출했다.

전 대위가 운전자를 구출하자 김 상사는 부대 기동중대 병력과 함께 화재 진압작업에 들어갔다. 그러나 진압이 불가능함을 판단한 전 대위는 병력을 신속히 대피시켰다. 5분 뒤 소방차가 현장에 출동했고 화재는 안전하게 진압됐다.

전 대위는 "평소 다니던 길이었는데 이날은 빙판길이 많아 매우 위험했다"며 "차량 화재로 인명사고가 벌어질 수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는데 빨리 발견해 천만다행"이라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한편 제55사단장(소장 서순오)은 전 대위와 김 상사의 노고를 높이 치하하고 표창장을 수여,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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