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광주의 변천사

광주는 예로부터 경기도의 중앙에 위치하며 땅이 넓은 고을이라는 뜻에서 한자로 넓을 광(廣)자와 고을 주(州)자를 썼다고 한다.

한강은 우리나라의 중앙부를 횡으로 흐르는 큰 강으로 우리 민족이 상고시대부터 서로 패권을 다투던 곳이기도 하다. 그리하여 한강 유역을 점거한 나라는 번성하고 빼앗긴 나라는 쇠퇴하였다.

기자 조선의 마지막 군왕인 준왕(準王)이 위만에게 쫓기어 남하하여 이곳에 정착하였는데 그가 한왕(韓王)이 되어 세운 회안국(淮安國)이 지금의 경안 일대이다.

최근까지만 해도 경안리 장터에 회안교 다리 흔적이 남아 있었으나 세천 복개 공사를 하면서 없애버린 것이 참으로 아쉽게 생각된다. 그후 회안국을 토대로 백제가 일어났다.

백제 시조 온조왕이 도읍을 광주, 하남 이성산 위례성에 도읍을 세웠고 동왕 14년 한산(韓山) 아래 고골 일대에 도읍을 옮기어 문주왕이 고구려에 쫓기어 공주(公主)로 천도하기까지 104년간 남한산성이 백제의 도읍지였으며 온조왕으로부터 21대 개로왕 때까지 고골, 남한산성 등 우리 광주 일원에서 493년간을 백제가 도읍한 역사의 고장이다.

도읍을 문주왕이 충남 공주로 천도함에 광주 일대는 고구려땅이 되었다. 백제 성왕 29년에 6개군을 회복하였으나 불과 2년 후에는 신라 진흥왕에게 빼앗겨 신라의 땅이 되었다. 신라 문무왕 3년에 한산주(韓山州)로 명칭이 바뀌고 동왕 8년에 남한산주(南韓山州)로, 신라 경덕왕 15년에 한주(韓州)라 칭하였고 지금의 광주(廣州)란 지명이 확정된 것은 고려 태조 23년부터이다.
고려 성종2년에 처음으로 12주에 목(牧)을 두었는데 그중의 하나로 광주목(廣州牧)이 되었고, 조선 선조10년에 광주부로 승격됐다.

현재의 경기도 광주시, 하남시, 성남시, 의왕시, 군포시 일대와 화성군 매송면 일부지역(원리,송라리,야목리등) 안산시 일부지역(일동,이동,본오동,성포동). 서울시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일부지역, 남양주시 와부읍 일부지역이 광주부에 속해 있었다.

강남구, 강동구, 송파구등은 1963년 서울시로 이관 되었으며, 성남시는 1973년, 하남시는 1989년 각각 분리 승격 되었다.

광주시명 또한 시대에 따라 변천되어 왔다. 한산군(고구려) - 남한산(백제) - 한산주(신라 문무왕3년) - 남한산주(신라 문무왕8년) - 한주(신라 경덕왕15년) - 광주(고려 태조23년) - 광주목(고려 성종2년) - 광주부(조선조 선조10년) - 광주유수(조선조 인조 원년)이었고, 1906년 광주군으로 바뀐 후 2001년 광주시로 승격되었다.

 <광주문화원 발췌>

저작권자 © 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