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노래연습장 업주들, 시청서 1인시위

“고위험시설이라는 이유로 2번의 집합금지 명령, 또다시 기약 없는 영업금지에 코인노래방 업주들은 생계의 벼랑 끝에 내몰려 있습니다.”

최근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하향 조정으로 식당·카페·피시방 등은 숨통에 트이게 됐으나 코인노래방을 포함한 노래방, 클럽, 유흥주점, 뷔페 등 11개의 고위험시설은 여전히 영업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다.

이와 관련해 한국코인노래방협회 경기광주지부(지부장 정창진) 회원들은 지난 14일 광주시청 앞에서 ‘집합금지명령으로 인한 피해 호소 및 고위험시설 해제를 요구’하는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현재 경기도 광주에는 총 11개의 코인노래연습장이 있으며, 고위험시설 분류 기준과 피해금액 지원에 대한 형평성을 두고 불만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

이들은 호소문을 통해 “코인노래연습장은 그동안 10가지가 넘는 방역수칙을 착실히 준수하며, 정부의 방역정책에 최선을 다해 협조해왔다”면서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2번의 집합금지명령으로 인한 영업금지”라고 토로했다.

이어 “매월 300만원 이상의 임대료 및 저작권료, 전기세·통신비 등이 나가는 상황에 지난 5월에 이어 8월 19일부터 현재까지 수익은 0원”이라며 “공익을 위해 피해를 감수한 업주들에게 현실적인 생계를 이어갈 수 있는 보상책(지원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고위험시설 분류 기준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코인노래연습장내 집단감염이 발생되지 않았고 부스 형식으로 소수의 이용객이 격리된 방에서만 이용하는 등 직원들 또한 매일 상주해 코로나 방역에 힘쓰고 있다”며 “피시방도 고위험시설에서 제외된 상황에 코인노래연습장 또한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들은 영업이 재개될 때까지 릴레이로 1인시위를 벌이며, 이번주 중으로 광주시장과의 면담을 통해 입장을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시 관계자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인한 고위험시설 해당 업주들의 어려움을 잘 알고 있다”며 “시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협조하고, 그렇지 못할 경우 해당 의견들을 수렴해 해당기관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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