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임일혁 광주시의회 의장에게 듣는다

광주시의회가 지난 1일 후반기 의장단을 구성하고 남은 2년간의 의정활동에 들어갔다. 후반기 의장으로 당선된 임일혁 의장과 만나 의정 운영에 대한 각오와 시민과의 소통, 앞으로 계획 등을 일문일답으로 들어본다.

Q = 제8대 광주시의회 후반기에 의장으로 당선됐다. 후반기 의장으로서 임하는 각오와 목표는?

광주시의회 의장이라는 막중한 소임을 맡게 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의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8대 의회 의정방침인 ‘시민중심 열린의회’를 지속 실현할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이제는 의장으로서 더욱 다양한 목소리를 듣고 담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시민의 의사를 대변하고 지역사회가 나아가야 할 기본방향과 시정정책이 제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의회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집행부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야겠지만 광주시 발전과 시민 여러분께 희망과 행복을 드리는 일이라면 집행부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협력 관계를 맺을 것이다. ‘소통’과 ‘협치’로 후반기 의회를 이끌겠다.

Q = 전반기 의정활동 중 가장 생각나는 일이 있다면 무엇인지.

초선 의원으로서 첫번째 행정사무감사가 기억에 남는다. 행정사무감사는 매년 집행부 행정사무 전반에 관하여 현황을 파악하고 행정의 잘못된 부분을 찾아 시정을 요구하는 의회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자 중요한 활동이다.

시민을 대변하여 의원 신분으로서 광주시의 예산이 낭비 없이 쓰였는지, 불필요하고 불합리한 정책은 없었는지, 지역구 및 광주시가 향후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 집행부에 요청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밤늦게까지 감사자료를 준비했던 기억이 생각난다.

특히, 도시환경위원회 소속으로 광주시의 증가하는 인구에 따른 교통대책, 기반시설, 역세권 개발사업, 생활 SOC사업,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 등의 사업추진상 문제점에 대해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했다. 처음 행정사무감사를 준비했던 열정과 그간에 경험을 더하여 이제는 의장으로서 광주시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Q = 광주시는 매년 인구가 증가하고 있으나 많은 중첩규제로 사회기반시설이 굉장히 열악한 상황이다. 규제 완화 등 해결 방안이나 구상하고 있는 계획은 있는지?

우리시는 중첩규제 지역이 많아 시의 발전을 저해하는 측면이 분명 존재한다. 규제와 관련된 법 개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적극적으로 법 개정의 필요성을 알려 나가야 한다. 다만, 법 개정을 위해서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에 우선 시민의 편익 증진시설을 세우는 생활SOC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다.

공유지를 활용해 SOC 사업을 추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지난해 광주시에서 추진했던 생활SOC 3개 사업이 국가균형발전위원회의 2020년도 생활SOC복합화 공모에 선정된 것처럼 국비를 확보하여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시민을 위한 사회기반시설 설립에 노력할 것이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집행부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상생의 협력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 광주시에 현재 가장 시급한 상황은 무엇인지.

현재 우리 광주시에서는 역세권 도시개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또한, 성남-여주, 수서-광주 간 복선전철 개통으로 광주역 이용객의 증가, 역세권내 주거용지 개발에 따른 인구 유입 증가, 상업·산업용지 개발에 따른 유동인구 증가 등 광주역과 역세권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도시계획에 따라 빈틈없이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광주시는 수도권 내 중심도시이자 미래 가치가 돋보이는 지역이 될 수 있다. 그렇기에 지금 이 시기를 그 어느때보다도 현명하게 보내야 한다. 지난해 시정질문을 통해 역세권 개발과 관련한 전담부서 설치와 T/F팀 운영을 집행부에 건의한 바 있다. 집행부의 추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의회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Q = 마지막으로 광주시민께 하고 싶은 말씀은?

의회와 집행부 상호 간에 견제와 협력이 원활히 이루어져야 시민들께서 원하는 방향대로 행정이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의정활동에 시민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의 대변자로서 시민 목소리를 의정활동에 담아내겠다.

시민의 소중한 일상이 하루하루 행복해지는 광주를 만들어가는 광주시의회를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제8대 후반기 광주시의회는 시민의 뜻대로 변화를, 시민의 변화로 혁신을 만들어가는 시민중심 열린의회를 만들어가겠다.

저작권자 © 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