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센터 및 양로원 폐쇄…접촉자 전원 검체 채취

경기도 광주에서 근무하던 40대 남성과 60대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에 따르면, 도척면 소재 ‘현대그린푸드 경인센터’에서 근무했던 40대 남성 A씨(인천 부평구 거주)와 오포읍 소재 ‘행복한 요양원’ 근무자인 60대 여성 B씨(용인 처인구 거주)가 28일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5월 12일부터 17일까지 부천 쿠팡 물류단지에서 근무한 바 있으며,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현대그린푸드 경인센터에서 일용직으로 근무했다.

광주시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신속히 차단하기 위해 근무자 598명에 대한 심층역학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센터에 대한 방역소독을 마친 상태이다. 또, 해당 기간 근무자중 187명은 검체 채취했으며, 전체 근무자를 대상으로 증상발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대그린푸드 관계자는 “확진자는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했던 협력사의 단기 아르바이트 직원으로, 확진 판정을 받은 직후 경인센터를 폐쇄했다”고 밝혔다.

한편, 행복한 요양원 근무자인 B씨는 27일 오전까지 요양원에서 근무했으며, 27일 오후 2시 용인에서 검체 채취를 한 후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방역당국은 이날 행복한 요양원에 대해 코호트 격리를 발령하고, 직원 및 환자를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코호트 격리란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를 가리킨다.

현재 시설내 근무자는 78명, 환자는 114명으로 심층 역학조사를 실시 중이며, 코호트 격리 상태에서 직원 및 환자 전원에 대한 증상발현 모니터링을 비롯해 전수 검체 채취 및 방역소독이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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