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사회단체, 보건소 앞서 규탄 집회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우대국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경제보복을 이어가는 일본과 관련하여 광주지역에서도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집회가 열렸다.

광주지역내 45여개 시민·사회단체연합인 ‘역사왜곡·경제침략·평화위협 아베규탄 광주시민행동’은 지난 7일 보건소 앞에서 아베 정권을 규탄하는 ‘시민행동의 날’을 갖고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60여명의 시민들은 십수여개의 현수막을 내걸고 자유 발언과 함께 ‘NO 아베’, ‘아베 OUT’을 외쳤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일본 아베정권은 정당성 없는 이유로 수출규제라는 경제제재를 가하고 급기야 8월 2일 대한민국을 수출절차우대국 명단에서 배제하는 등 전쟁행위와 다름없는 경제침략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자유무역주의에 역행하는 행위이자 대한민국을 경제적으로 침략하여 좌지우지하겠다는 의도로, 분노를 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 분연히 일어나 행동하여 광주시민들과 함께 아베 정권의 책동을 막아내고 국가와 민족의 명예와 자존심을 지켜나갈 것”이라며 “전쟁범죄로 고통당한 강제징용 피해자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받을 때까지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는 아베규탄 광주시민행동

아울러 “아베 정권은 지금이라도 전쟁행위와 다름없는 경제침략 행위를 철회하고 우리나라와 국민에게, 또 강제징용 피해자와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무릎 꿇고 사죄하고 배상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들은 집회와 더불어 도로변에 ‘NO아베’ 거리 조성을 위한 ‘거리 족자형 현수막달기 운동’을 펼쳐 나갈 계획으로 현재 시민 및 사회단체 등을 대상으로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9일부터 경안·송정동 일대에 게시할 예정이다.

시민행동 관계자는 “현재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동참으로 참여 단체들은 늘어나고, 족자형 현수막 신청도 150여개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번 광주에서 열리는 시민행동은 특정단체가 아닌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사회단체들이 나서고 있다”며 많은 관심과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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