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시간을 간직한 도자기와 멀티플렉스의 조화
<열린마당> 강예린 너른골청소년기자(경화여중 3학년)

너른골청소년기자단은 11월 18일 너른골청소년기자단 현장 실습으로 광주의 명소 경기도자박물관과 그주변의 복합스포츠 테마파크 경기도 팀업캠퍼스를 체험해봤다.

경기도자박물관은 한반도 도자문화의 발전과정을 잘 보여주는 작품들이 시대별로 전시되어있다. 이곳에서는 고려에서 조선을 거쳐 현재에 이르는 1100년의 도자의 역사를 엿볼 수 있었다.

고려는 중국 청자 기술을 조화시켜 천하제일의 비색청자를 완성했다. 흙으로 빚은 그릇 표면에 무늬를 파서 그 속을 흰색이나 검은색 흙으로 메워 유약을 발라 구운 상감 청자는 다른 나라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기술로 만들어져 세계 제일의 공예품으로 여겨졌다. 조선 백자는 은은한 유백색의 아름다움을 지녔고 기품이 있는 여백의 아름다움과 꾸밈없는 자연미가 특징이다.

1층에는 특별초대전 ‘박부원-전통의 길을 묻다’가 열리고 있었다. 광주왕실 도자기 초대명장 지당 박부원 명장이 56년간 이어온 전통도자예술 일대기를 보여줄 수 있는 백자 분청사기 등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 많이 있었다.

또한, 2000년대 이후 형성된 웅장한 스케일과 다채로운 요변으로 제작된 청동채 주동채 흑유 항아리 등도 전시 되어있다. ‘분청 암각화 항아리’는 독창적인 기법으로 탄생한 박부원의 대표작이다. 이 전시회는 2019년 3월 17일까지 개최한다.

1층 계단에서부터 2층에 이르기까지는 초등학생이 그린 ‘아름다운 우리 도자기 그리기대회’ 수상작품이 전시되어 있어 초등생을 둔 가정에서는 또래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구경해보면 좋을 것 같다. 도자기 체험교실도 있어 가족과 나들이 하기 좋은 곳이다.

도자박물관을 나와서 차량으로 3분정도 이동하여 복합스포츠 테마파크 경기도 팀업캠퍼스에 도착했다. 이곳은 야구장, 축구장, 썰매장, 게이트볼장, 복합스포츠 체험관, 캠핑장, 산책로 등으로 이뤄졌다. 멀티플렉스는 실내 600여평 규모의 미래형 스포츠테마파크로 VR, 스크린, 어드벤처, 트랜폴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본 기자단은 각자 낚시, 양궁, 사격, 댄스, 야구, 축구, 암벽등반, VR,  컬링 등을 체험하면서 2시간을 즐겁게 보냈다.

2시간 이용에 일반은 1만5,000원, 청소년(36개월 이상 청소년요금 적용)은 1만8,000원이고 경기도민은 20% 할인 받을 수 있다. 그래도 청소년에게는 부담되는 가격이란 생각이 들었다. 게임 설명이 자세하게 적혀있는 매뉴얼이 있으면 시간을 아낄 수 있을 것 같다. 몸을 움직이며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초등학생들이 즐기기에는 좋은 곳이다. 하지만 게임이 단순해서 중학생을 위한 난이도가 높은 게임들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았다.

오늘 체험 학습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시간이 부족해서 도자기를 만들지 못해서 아쉬었다. 다음에 방문할 때는 꼭 도자기 체험을 해보고 싶다. 경기도에 가족과 즐길 수 있는 곳이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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