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포물류단지 관련해 우려 목소리 전달

오포물류단지 조성사업과 관련해 오포주민대책투쟁위원회(위원장 김흥식)가 지난 5일 박덕동 도의원, 임일혁 시의원과 간담회를 가졌다.

투쟁위는 도·시의원 등 정치권 인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주민들이 겪는 현실적인 피해와 완공 후 지역에 미칠 여파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김흥식 대책위원장은 “교통체증, 비산먼지, 소음과 발파진동 등 주민들이 입는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닌데 대다수 주민들은 제대로 된 설명(공청회)도 듣지 못했다”며 “더 큰 문제는 물류단지가 완공된 후 수많은 운송차량들로 인해 마을이 겪을 고통과 피해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덕동 도의원은 “주민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최대한 주민입장에서 사안을 바라 볼 것”이라며 “이미 허가가 나온 상황이라 어려움이 있지만 적법한 절차였는지 들여다 볼 필요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혁 시의원은 “공사 진행이 어느 정도 진척된 시점이어서 문제제기가 늦어져 해법을 찾기가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공사 중단이 어렵고 시행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지역주민들과 시행사와 합리적인 접점을 찾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주민대책위는 “정치권은 부디 주민을 위해 일해 달라”며 “주민들은 앞으로도 공사반대운동을 확대해 나갈 수밖에 없다”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주민 30여명은 오포물류단지 조성공사 현장에서 2차 주민집회를 열고 공사로 인한 피해사례를 발표하고 구호를 외치며 공사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으며, 지난 1일 경기도와 광주시에 250여명의 반대서명과 함께 ‘주민공청회 재실시와 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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