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성인권 위한”...추후 발대식 예정

‘세계여성인권을 위한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가 지난 10일 광주YMCA사무실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소녀상 건립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섰다.

평화의 소녀상 추진위원회는 한·일간의 역사적 상흔을 용서와 화해를 통해 치유하는 동시에 양국간의 역사적 교훈을 공유하며, 여성의 인권과 인간의 자유와 권리를 다시확인하고 광주시민의 화합을 도모하는 취지로 소녀상 건립을 위해 설립한 것.

이날 발기인대회에는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진위원장과 집행위원장, 집행위원을 각 선출했으며, 추진위원장에 박희호씨가 선출됐다. 또, 집행위원장에는 박성덕씨를, 집행위원에는 김경란, 윤영균, 윤재복, 정경자, 최은희, 양서아씨가 각각 선출됐다.

이들은 20여 단체들과 함께 소녀상 건립비용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활동을 갖는 등 소녀상 건립을 위한 일정과 방식 등을 논의키로 했으며, 고문 및 자문위원, 임원진 등을 구성하고 공식적으로 발대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희호 추진위원장

박희호 추진위원장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고 있는 광주에 평화의 소녀상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소녀상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역사와 인권, 평화의 상징으로,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20여 단체가 함께 참여하기로 했으며, 다른 많은 단체에서도 이번 소녀상 건립에 대해 공감했다”며 “특히, 도의원·시의원 등 다수가 본 추진위원회에 공감했고, 이후 고문 및 자문위원단이 구성되면 정식으로 추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함께 참여하는 단체로는 △광주시아카데미예술단 △광주시민뮤지컬단 △광주YMCA △광주시미술협회 △광주시문인협회 △광주시호남향우회 △광주시충청향우회 △광주시호남장학회 △경기미디어협동조합 △광일중학교 학부모회 △탄벌중학교 학부모회 △광주시장애인연합회 △광주시장애인부모회 △그린피플중앙회 △행복한시민포럼 △사단법인 행복한교육 △국제와이즈멘 광주클럽 △한국장애인문화 경기도협회 광주시지부 △행복을여는나무장애인지원센터 △YBS청소년방송국 △짱돌뮤지컬학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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