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4선거구> 탁원형 예비후보 출마의 변

정치의 정도 모르는 두 아이의 엄마가 용기를 냈습니다.

과밀학급의 학교문제로 수없이 민원을 제기했고, ‘인도가 없어 아이들이 걸어 다닐 수가 없으니 인도를 만들어 달라’, ‘도로를 넓혀 달라’, ‘신호등과 횡단보도를 만들어 달라’고 민원을 넣었습니다.

지역주민으로서 민원을 넣는 일이 당연할 수도 있겠지만 제가 넣는 민원들은 당연히 있어야할 것들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오포지역에 갖춰져 있지 않습니다. 하다못해 의무교육기관인 초등학교도 없으니 말입니다. 몇 년 동안 비슷한 문제로 민원을 넣으니 이제는 답변도 비슷했습니다.

시간은 계속 흐르지만 오포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고 참다못해 오포에 사는 당사자인 내가 직접 해결하고자 이렇게 용기를 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급격하게 늘어난 인구로 인해 일상이 되어버린 도로·교통·교육문제.

다른 지역에서는 상상조차도 할 수 없는 5만인구가 사는 동네엔  의무교육을 받아야할 초등학교가 60년대에 지어진 시골분교 단 한 곳, 10만인구가 사는 오포읍에는 우리 청소년들이 다닐 수 있는 고등학교는 아예 없습니다. 근거리에 학교가 없으니 버스를 타고 한참을 등교해야 학교를 갈 수 있는 기막힌 현실. 

누구나 다 아는 오포의 현실을 누구도 해결하지 못한다는 생각에 이렇게 제가 나서게 되었습니다.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시의원이 아닌 도의원으로 출마하게 된 이유가 바로 이 교육문제를 해결하고자 함입니다. 오포에 뿌리를 내리고 사는 이상은 내 자녀가, 우리의 자녀의 문제입니다. 

오포에 정착하려고 이사 온 부모들의 잘못된 선택으로 제대로 된 교육조차 받지 못하는 우리 아이들은 무슨 죄입니까? 당사자인 엄마로서 학부모로서 언제까지 서로 미루기만 하는 행정기관을 더 이상은 두고 볼 수 없습니다. 

오포를 교육, 문화의 도시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제가 하겠습니다.

저작권자 © 광주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